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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교 경관조명 사업 예산삭감 둘러싸고 시끌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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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가 대반동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목포대교 경관조명 특화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18일 뉴시스와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시의회는 이날 제389회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고 목포시가 제2차 추가경정예산에 제출한 ‘목포대교 경관조명 특화사업’ 예산 42억 8,750만원을 전액 삭감·의결했다.

이번에 제출된 예산은 올해 사업비 75억원 중 국비 30억원과 도비 12억원 등 교부된 국·도비 예산에 대한 세출예산 편성이었다.

매칭방식으로 목포시가 부담해야 하는 32억원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시는 매칭분에 대해서는 추후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할 예정이었다.

목포시 관계자는 “시의회에서는 시 재정상태가 어려운데다 매칭분에 대한 시비 확보 이후에 일괄 상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이번 예산안에서 해당 항목을 삭감했다”면서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기간이 2025년까지로 돼 있기 때문에 사업이 제때 추진되지 않을 경우 국·도비를 반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추진되는 ‘목포대교 경관조명 특화사업’은 국비 41억원, 도비 16억원, 시비 38억원 등 총사업비 96억원이 투입된다.

목포대교의 낡은 시설물을 현대화하고 대반동 일원을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당초 14억원에 머물렀던 경관조명 특화사업비를 수년간에 걸쳐 중앙부처를 설득한 끝에 확대할 수 있었다.

목포시 대반동은 서남해의 관문으로 수년전부터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목포의 핫플레이스’다.

하지만 인접한 목포대교의 야간조명은 단조롭고 완공된지 12년이 지나면서 시설까지 낡아 매년 소극적인 수리에 그치고 있다.

목포시 23개동 주민자치위원장 대책위가 18일 오전 목포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목포대교 경관조명 특화사업'의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관조명 특화사업 예산이 시의회에서 삭감되면서 시와 지역 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목포시 23개동 주민자치위원장 대책위는 이날 목포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회가 관광거점도시 사업비에 대한 시비 매칭을 이유로 국비와 도비 편성을 거부한 것은 목포 관광발전에 찬물 끼얹는 ‘몽니 의정’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관광거점도시 사업에서 개선하지 못하면 앞으로 몇 년 동안 누더기 경관으로 목포시 관광이미지를 훼손시켜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머니s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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