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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보다 빨랐다”… 컬리가 9년 만에 흑자 전환한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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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올 1분기 별도기준 매출 5381억원, 영업이익 5억2570만원을 올리며 창사 9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컬리

컬리가 올 1분기 첫 흑자를 기록하면서 그 비결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규모와 장르가 다르긴 하지만 쿠팡이 흑자를 내는 데 14년이 걸린 반면 컬리는 9년 만에 사업 안정화를 이뤄냈다는 평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컬리는 올 1분기 별도기준 53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314억원 개선된 5억2570만원이다. 컬리가 분기 영업이익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5년 회사 설립 이래 9년 만에 처음이다.

올 1분기 컬리의 전체 거래액(GMV)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3% 늘어난 7362억원이다. 마켓과 뷰티, 3P(판매자 배송) 등의 고른 성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매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를 통해 컬리는 자체적으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일시적 개선이 아닌 지속가능한 현금창출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이번 실적에서 특히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신사업 성과다. 뷰티컬리는 론칭 이후 2023년 말까지 누적 거래액 3000억원, 컬리 연간 거래액의 약 10%를 차지할 만큼 핵심 사업으로 발전했다. 2023년 2월 처음으로 선보인 ‘뷰티컬리페스타’ 이용 구매 고객은 1년 만에 200만명을 돌파했다.

2023년 8월에는 업계 최저 구독료에 파격적 혜택을 담은 유료 멤버십 서비스 ‘컬리멤버스’를 출시했다. 컬리멤버스 이용료는 매월 1900원으로 가입자들에게 매월 2000원의 적립금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수수료 기반의 3P 사업도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3P 사업은 수수료 기반 상품 판매로 컬리가 상품을 검증하고 배송은 판매자가 맡는 형태다. 3P사업은 2024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배 성장했다.

상품 큐레이션 최대 강점… 새로운 쇼핑 경험에 주력

컬리는 자사 서비스의 핵심 키워드로 ‘S.P.C.Q’를 꼽는다. 각각 ▲선별(Selection) ▲경쟁력 있는 가격(Price) ▲편의와 편리(Convenience) ▲품질우선주의(Quality)를 뜻한다.

컬리의 가장 큰 강점은 상품 큐레이션이다. 제품 수를 늘리기보다는 어떤 제품을 판매하는지에 더 높은 비중을 두고 서비스를 운영한다. 상품 상세 페이지에 상품의 특징과 유래, 관리법, 추천 레시피 등을 상세히 보여주는 콘텐츠를 업계 최초로 제공했다. 이런 부분은 기존 이커머스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쇼핑 경험으로 다가왔다.

뷰티컬리는 컬리 연간 거래액의 약 10%를 차지할 만큼 핵심 사업으로 발전했다./사진=컬리

이를 위해 컬리는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매주 대표를 포함해 MD, 마케터, 에디터, 물류담당자 등이 참석해 70가지가 넘는 기준에 맞춰 상품을 심사하는 상품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풀콜드체인(full-cold-chain) 구축도 컬리의 자랑이다. 상품별로 각기 다른 최적의 온도로 보관, 배송, 포장을 진행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 과정 온도 추적이 가능하고 냉장·냉동 운송이 가능한 풀콜드체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마켓컬리 상품 중 상당수는 생산 및 수확 후 24시간 이내에 배송되는데 특히 극신선 식품만을 모아 ‘하루살이’라는 이름으로 별도 관리하고 있다. 생산 후 딱 하루만 판매하기 때문에 하루살이 상품으로 불린다. 하루살이 상품은 당일입고,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하며 생산·수확에서 고객 식탁까지 전달되는 시간이 최대 48시간 이내다.

컬리는 올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보다는 현금 흐름의 손익분기점을 유지하고 유입된 현금은 성장을 위해 다시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 분야는 유저 활동성과 샛별배송 지역 확장, 신사업 발굴 등이다.

컬리 관계자는 “올 1분기에 영업이익 흑자 등 지속적인 수익성 제고를 통해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강화했다”며 “확보한 현금은 향후 성장을 위한 여러 가지 투자 활동에 사용해 시장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머니s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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