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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바이오協 부회장 “소부장 지원 절실… 아미코젠 성과 반복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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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이 머니S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 정부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이 바이오산업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정부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계 곳곳에서 소부장 전략물자화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사업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그는 최근 배지·레진 공장을 준공한 아미코젠을 호평하면서도 성과 반복을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17일 머니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미국·중국·유럽 등에서 바이오 소부장 95%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며 “최근 소부장이 전략물자화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면서 밸류체인 다각화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밸류체인 문제가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부장 관련 공급망을 다양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바이오 소부장 자립의 중요성이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2019년이다. 당시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세균·미생물 증식과 배양에 사용되는 발효조, 바이러스 등을 걸러내는 여과기(필터), 병원균 등의 수입이 제한됐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급망 리스크를 겪은 후 소부장 자립 필요성이 확대됐다.

한국의 경우 바이오산업이 뒤늦게 발달한 만큼 아직 소부장 자립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다. 지금껏 완제품 등과 관련된 부분에 투자가 집중됐던 점도 소부장 자립이 더딘 이유로 꼽힌다. 2019년 이후 정부가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관련 지원책들을 내놓았으나 참여 기업 수가 적어 효과가 눈에 띄지 않았다.

“소부장 자립 위해 밸리데이션 지원 필수”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소부장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선 기업들의 밸리데이션을 지원해야 한다는 게 이 부회장 시각이다. 밸리데이션은 공급기업이 생산한 소부장을 수요기업 생산라인에 적용해 제품의 일관성을 검증하고 문서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밸리데이션이 이뤄져야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실제 생산라인에 적용할 수 있다. 지원책으로는 바우처를 통한 비용 보전, 관련 인허가 간소화, 세제 혜택 등이 거론된다.

이 부회장은 “밸리데이션을 하기 위해선 생산라인을 멈춰야 해 소부장 수요기업의 부담이 크다”며 “밸리데이션 시 생산라인 하나당 4억~5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기업이 새로운 소부장을 도입하기 힘든 것도 이 이유”라며 “공급기업 관련 과제도 많지만 수요기업들이 손해 보지 않고 밸리데이션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해야 국내 소부장 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최근 공장 준공을 통해 배지·레진 국산화의 길을 연 아미코젠과 같은 소부장 성과가 반복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 부회장은 판단했다. 살아있는 세포를 배양해 고순도 항체 단백질을 분리하는 것이 바이오시밀러의 핵심인데 세포 배양 시 먹이 역할을 하는 물질이 배지다. 레진은 배양된 세포로부터 단백질을 분리·정제하는 물질이다. 배지와 레진 모두 바이오 분야 핵심 원료로 꼽힌다.

이 부회장은 “혁신 신약에 반드시 필요한 원료인 배지와 레진은 지금껏 다국적 회사들이 독점해왔던 탓에 국산화가 쉽지 않았다”며 “아미코젠 공장 준공을 통해 배지·레진 국산화에 한 걸음 다가선 건 좋은 성과인 게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아미코젠과 같은 사례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며 “이를 위해 바우처 확대, 인허가 간소화, 세제 혜택 등 정부 지원과 함께 업계가 상호 협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머니s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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