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도입 취지 상실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폐지해야”

이투데이 조회수  

외감기업 대비 자산집중도 2.4% 불과
공시대상기업집단 77.9%가 중소기업
“대기업집단 지정 제도 재검토 필요”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기업 대비 외감기업 비중.

공정거래법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제도가 규제 도입의 취지를 상실했으므로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8일 공시대상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제외)의 경제력 집중 정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낮은 만큼 대기업집단 지정제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작년 기준 외감기업 전체 자산에서 공시대상기업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인 자산집중도는 2.4%,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인 매출집중도는 4.2%에 불과하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기업의 77.9%는 자산 및 매출액 규모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외감기업 대비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기업의 자산 비중은 2.4%에 그쳤다. 매출액 비중은 4.2%였으며 당기순이익 비중은 6.3% 수준이다.

대기업집단 전체(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차지하는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비중 역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이 대기업집단 전체에서 차지하는 자산 비중은 9.4%, 자본은 9.0%, 부채는 9.8%에 불과하다. 경영성과 측면에서도 매출액은 9.0%, 당기순이익은 10.7% 정도의 비중을 보였고, 고용인원 비율도 재무상태 표나 손익계산서상의 주요 항목의 비중과 비슷한 9.6%로 집계됐다.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대기업집단 전체에서 차지하는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비중.

한경협은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소속된 기업의 규모를 살펴보면 대기업집단지정의 타당성이 더욱 희석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현행 중소기업기본법상 ‘규모 기준’만으로 판단할 때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기업 중 77.9%가 중소기업에 해당했고, 49.1%는 소기업에 포함됐다.

상법에서 대기업이라고 규정하는 ‘자산총액 2조 원 이상인 상장회사’에 해당하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기업은 전체 1105개 중 48개로 4.3%에 그쳤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제도를 폐지하면 기업들의 일감 몰아주기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으나, 이러한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

이에 한경협은 일감 몰아주기를 미연에 방지할 방법을 제시했다.

먼저 지배주주와 그 친족이 일정 비율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 특수관계법인과의 거래를 통해 이익을 얻으면 그 이익에 대해 수혜법인 지배주주와 친족에게 증여세를 매기기 때문에 부당한 이익을 거둘 여지가 제거된다.

둘째, 상법상 회사 기회유용금지 규정으로 인해 회사의 이익, 기회를 개인적으로 가로채 기업에 피해를 초래하면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사가 주주 이익에 반해 다른 기업에 이익이 되는 결정을 하면 주주대표소송을 통해 개인인 이사가 직접 손해배상토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기업집단 지정제도는 올해로 37년이 됐고,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기업집단에 대한 지정도 15년이 지났다”며 “대외 경제 개방도가 높아지고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기업의 규모, 경제력 집중도가 크게 낮은 상황에서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제도를 유지해야 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코요테로 오인’ 경찰 총에 목숨 잃은 11개월된 허스키..”순한 강아지였는데”
  • ‘연봉 40억 나영석’.. 그에게도 부러운 사람이 있었다
  • 에릭X나혜미가 오랜만에 공유한 #육아스타그램
  • 이동휘와 정호연이 헤어졌다
  • “100억 집 사고, 과태료는 안 냈다?” 싸이, 빌라 압류 논란 속 3억 마이바흐 눈길
  • “살다 살다 처음 보는 X친 놈” 버스에서 담배에 소변까지?
  • “제네시스보다 낫네!” 7천만원대에 에어 서스펜션 장착한 SUV
  • 이규한과 결별하더니.. 브브걸 유정, 무려 ‘이 외제차’ 뽑았다 선언!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변곡점’ 맞은 국내 증시…역사적 저점에 금주 ‘매수 타이밍’ 나올까

    뉴스 

  • 2
    기준금리 올리자니 경제위축, 내수 부진…내리자니 가계부채 우려에 고심 커지는 한은

    뉴스 

  • 3
    ‘사천항공우주과학관-항공우주박물관’ 2025년 1월부터 통합 운영

    뉴스 

  • 4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태, ‘판’ 키우고 ‘자기모순’ 드러냈다

    뉴스 

  • 5
    '의대 모집 중지' 풀리지 않는 의정 갈등...의협 차기 지도부 선거에 관심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이슈체크] “약진 뒤 소비자 권익은 뒷전?” 불공정 약관 시정한 알리·테무, 韓 글로벌 직구 시장 변화의 초석 되나

    뉴스&nbsp

  • 2
    고현정, “같은 프로 나가기 싫다” 동료 여배우 언급

    연예&nbsp

  • 3
    '코스닥 이전 상장' 듀켐바이오 몸값에 쏠린 눈

    뉴스&nbsp

  • 4
    국내 조선업 추켜세운 ‘트럼프’에 조선株 ‘질주’…친환경정책 후퇴 기조에 ‘강점’ 기술력 약화 우려도

    뉴스&nbsp

  • 5
    이미 ‘산타랠리’ 올라탄 美 증시, 국내 증시도 ‘반등’ 할까

    뉴스&nbsp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코요테로 오인’ 경찰 총에 목숨 잃은 11개월된 허스키..”순한 강아지였는데”
  • ‘연봉 40억 나영석’.. 그에게도 부러운 사람이 있었다
  • 에릭X나혜미가 오랜만에 공유한 #육아스타그램
  • 이동휘와 정호연이 헤어졌다
  • “100억 집 사고, 과태료는 안 냈다?” 싸이, 빌라 압류 논란 속 3억 마이바흐 눈길
  • “살다 살다 처음 보는 X친 놈” 버스에서 담배에 소변까지?
  • “제네시스보다 낫네!” 7천만원대에 에어 서스펜션 장착한 SUV
  • 이규한과 결별하더니.. 브브걸 유정, 무려 ‘이 외제차’ 뽑았다 선언!

추천 뉴스

  • 1
    ‘변곡점’ 맞은 국내 증시…역사적 저점에 금주 ‘매수 타이밍’ 나올까

    뉴스 

  • 2
    기준금리 올리자니 경제위축, 내수 부진…내리자니 가계부채 우려에 고심 커지는 한은

    뉴스 

  • 3
    ‘사천항공우주과학관-항공우주박물관’ 2025년 1월부터 통합 운영

    뉴스 

  • 4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태, ‘판’ 키우고 ‘자기모순’ 드러냈다

    뉴스 

  • 5
    '의대 모집 중지' 풀리지 않는 의정 갈등...의협 차기 지도부 선거에 관심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이슈체크] “약진 뒤 소비자 권익은 뒷전?” 불공정 약관 시정한 알리·테무, 韓 글로벌 직구 시장 변화의 초석 되나

    뉴스 

  • 2
    고현정, “같은 프로 나가기 싫다” 동료 여배우 언급

    연예 

  • 3
    '코스닥 이전 상장' 듀켐바이오 몸값에 쏠린 눈

    뉴스 

  • 4
    국내 조선업 추켜세운 ‘트럼프’에 조선株 ‘질주’…친환경정책 후퇴 기조에 ‘강점’ 기술력 약화 우려도

    뉴스 

  • 5
    이미 ‘산타랠리’ 올라탄 美 증시, 국내 증시도 ‘반등’ 할까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