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줄줄이 문 닫는 대부업체… ‘연동형 최고금리제’가 답 될까

머니s 조회수  

사진=이미지투데이제도권 서민금융의 마지막 보루인 대부업체가 줄줄이 문을 닫으며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갈 곳을 잃고 있다. 법정 최고금리(연 20%) 인하로 마진이 줄어든 데다 금리 인상기 속 조달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을 이어가는 게 오히려 손해 보는 장사라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연체율 상승에 따라 자산건전성을 우려한 저축은행, 신용카드사들이 돈을 빌려주는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저신용자의 급전 마련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대부업과 대부중개업을 하는 전체 대부업체 수는 총 8473개로 전년 동기 1만970개 대비 1년새 2500개 넘게 줄었다.

등록 대부업체 수는 줄곧 감소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6월말 기준 등록대부업자수는 8771개로 2022년 12월말(8818개)과 비교해 47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부업자의 대출규모(14조6000억원)와 등록 대부업자 이용자수(84만8000명)도 2022년 12월 말과 비교해 8.0%(1조3000억원), 14.3%(14만1000명) 각각 감소했다.

문제는 대부업체 위축 속 서민들이 대출문턱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저신용, 서민들의 이용 비중이 큰 비은행금융기관은 연체율 상승 등 자산건전성 저하를 우려하며 대출을 내주는 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4월 발표한 대출서베이 자료에 따르면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올해 2분기 대체로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상호저축은행은 마이너스(-)21로 전년 동기(-31)와 비교해선 다소 완화됐지만 직전 분기(-21)와 동일하게 조사됐다. 생명보험회사(-10) 역시 1년 전(-14), 직전 분기(-11)와 비교해서는 대출 태도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대에 머물렀다. 상호금융조합은 -27로 직전 분기(-26)보다 소폭 강화됐다. 신용카드사는 지난 1분기엔 6이었지만 2분기엔 -6으로 마이너스 전환됐다.

이 지수는 플러스(+)를 나타내면 대출 금리를 낮추거나 한도를 확대하는 등 대출 태도를 완화한다는 의미지만 마이너스(-)는 금융사들이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금리를 올리는 등 이전보다 대출문턱을 높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법정 최고금리 감내 못해… 금리 개편 필요”

표=한국대부금융협회대부업체는 법정 최고금리가 제한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난 점을 업황 악화의 원인으로 꼽는다. 영업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마진이 중요한데 원가 금리가 법정 최고금리를 상회해 돈을 빌려 줄수록 사실상 손해를 보는 장사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부업권에 한해 ‘연동형 최고금리제’ 도입을 검토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한국대부금융협회는 지난해 말 소비자금융 컨퍼런스를 열고 서민금융 정상화를 위해 시장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현재 대부업권 비용구조는 공급자 입장에서 법정최고금리를 감내할 수 없는 수준이므로 금리체계에 대한 개편이 필요하다며 대부업권에 ‘연동형 최고금리제’ 등의 도입을 제시했다.

첫 번째 방안으로 ‘혼합형 최고금리제도’를 언급했다.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부금융의 특성과 고비용 영업구조를 고려해 대부업권에 한정해 연동형 가산금리 적용이 가능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민관합동 금리결정위원회를 중심으로 대부업권 한정 연동형 최고금리제를 도입하는 방안이다. 제한된 차입여건을 반영해 금융채Ⅱ 금리에 연동해 기준금리를 산정하고 높은 대손비용을 감안해 상위대부업체의 가산금리(대손비용률+모집비용률+관리비용률)를 더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김상봉 교수는 “현재의 대부업권 비용구조는 공급자 입장에서 법정 최고금리를 감내할 수 없는 수준이므로 금리체계에 대한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머니s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가족 돌아올까 봐…’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도 버려진 자리 떠나지 않은 유기견
  • 결혼 전부터 입양 계획 세웠다는 스타 부부
  • “이 정도면 얼굴 공개해야” .. 버스 속 추태 손님의 영상 공개되자 ‘논란’
  • 또다시 ‘대박 난’ 중국.. 우리나라였으면 이게 얼마야
  • “100억 집 사고, 과태료는 안 냈다?” 싸이, 빌라 압류 논란 속 3억 마이바흐 눈길
  • “살다 살다 처음 보는 X친 놈” 버스에서 담배에 소변까지?
  • “제네시스보다 낫네!” 7천만원대에 에어 서스펜션 장착한 SUV
  • 이규한과 결별하더니.. 브브걸 유정, 무려 ‘이 외제차’ 뽑았다 선언!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이공사이] 취임일성 “혁신” 외친 연원정 신임 인사처장… 공직사회 혁신 바람 거세진다

    뉴스 

  • 2
    볼보, 'XC60 윈터 에디션' 60대 한정 판매… 7650만원

    차·테크 

  • 3
    하루 차 1.5ℓ의 효능

    뉴스 

  • 4
    “이 기세·울분 내년 투쟁으로 이어갑시다 ”… 공투위 정부 규탄 결의대회

    뉴스 

  • 5
    공무원 문제 해법 놓고 같은 듯 다른 국민과 공무원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레디 코리아’ 올해 네 번째 훈련은 아파트 전기차 화재 범정부 대응

    뉴스&nbsp

  • 2
    지방 공무원 남편 출산휴가 사용 가능 기간 30일에서 90일로 확대

    뉴스&nbsp

  • 3
    국가공무원 7급 공채 1차시험 4577명 합격

    뉴스&nbsp

  • 4
    9월 기재부·방위사업청 감사관 등 6개 개방형 직위 공모

    뉴스&nbsp

  • 5
    지난 6월 맺은 두루뭉술 단체협약… 구체화하고 이행 여부 챙긴다

    뉴스&nbsp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가족 돌아올까 봐…’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도 버려진 자리 떠나지 않은 유기견
  • 결혼 전부터 입양 계획 세웠다는 스타 부부
  • “이 정도면 얼굴 공개해야” .. 버스 속 추태 손님의 영상 공개되자 ‘논란’
  • 또다시 ‘대박 난’ 중국.. 우리나라였으면 이게 얼마야
  • “100억 집 사고, 과태료는 안 냈다?” 싸이, 빌라 압류 논란 속 3억 마이바흐 눈길
  • “살다 살다 처음 보는 X친 놈” 버스에서 담배에 소변까지?
  • “제네시스보다 낫네!” 7천만원대에 에어 서스펜션 장착한 SUV
  • 이규한과 결별하더니.. 브브걸 유정, 무려 ‘이 외제차’ 뽑았다 선언!

추천 뉴스

  • 1
    [이공사이] 취임일성 “혁신” 외친 연원정 신임 인사처장… 공직사회 혁신 바람 거세진다

    뉴스 

  • 2
    볼보, 'XC60 윈터 에디션' 60대 한정 판매… 7650만원

    차·테크 

  • 3
    하루 차 1.5ℓ의 효능

    뉴스 

  • 4
    “이 기세·울분 내년 투쟁으로 이어갑시다 ”… 공투위 정부 규탄 결의대회

    뉴스 

  • 5
    공무원 문제 해법 놓고 같은 듯 다른 국민과 공무원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레디 코리아’ 올해 네 번째 훈련은 아파트 전기차 화재 범정부 대응

    뉴스 

  • 2
    지방 공무원 남편 출산휴가 사용 가능 기간 30일에서 90일로 확대

    뉴스 

  • 3
    국가공무원 7급 공채 1차시험 4577명 합격

    뉴스 

  • 4
    9월 기재부·방위사업청 감사관 등 6개 개방형 직위 공모

    뉴스 

  • 5
    지난 6월 맺은 두루뭉술 단체협약… 구체화하고 이행 여부 챙긴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