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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H지수 횡보에도 ELS 배상비용 환입 가능성, 4대금융 실적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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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홍콩 H지수가 최근 들어 횡보세를 보이고 있지만 보수적으로 주가연계증권(ELS) 배상비용을 반영한 1분기보다는 크게 올라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이르면 2분기부터 비용을 환입할 가능성이 나온다.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은 1분기 홍콩 ELS비용을 크게 반영한 만큼 지수 회복에 따라 2분기는 물론 올해 전반적 실적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홍콩 H지수 횡보세에도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 실적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17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H지수는 직전거래일(14일) 6374.66에 거래를 마쳤다.

7천 선을 바라보며 고공행진하던 5월 중순보다는 하락해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H지수가 올라야 은행이 앞으로 지출해야 하는 H지수 기초 ELS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 시장은 지수 전망을 나쁘게 보지 않고 있다. H지수는 ELS 비용을 한껏 보수적으로 반영한 지난해 말(12월29일, 5768.50)이나 올해 최저점(1월22일, 5001.95)보다는 크게 올라서다.

특히 일부 은행에서는 ELS 비용을 당장 2분기부터 환입할 가능성도 나오면서 2분기 실적 기대감도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4대 금융은 핵심 계열사 은행의 H지수 ELS 손실 배상비용을 감안해 1분기 1조3234억 원 가량을 영업외비용으로 실적에 미리 반영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 등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ELS 관련 추가 우려가 없을 정도로 비용에 반영했다고도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환입과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고 은행별로 사정이 조금씩 다르다”며 “다만 H지수가 상승해 1분기 크게 쌓아둔 자율배상 관련 비용이 오히려 환입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홍콩 H지수 추이. <구글 증권>

시장에서는 이같은 영향에 2분기 실적 전망도 밝게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ELS 비용을 1분기 크게 반영한 KB금융(-3.35%)을 제외하면 2분기 우리금융(28.3%)과 신한금융(4.76%), 하나금융(3.58%) 등은 모두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도 전날 보고서에서 “은행권은 ELS 충당금을 환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2분기 순이자마진(NIM) 하락폭도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지주 2분기 실적은 우려와 달리 시장 예상을 웃돌 것이다”고 내다봤다.

다만 H지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섣불리 환입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이 아마 비슷하게 비용 환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H지수가 급락했을 때의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아직 쉽사리 환입을 결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H지수와 관련해 앞으로 주주환원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3월 말 기준 KB국민은행의 보통주 자본비율은 14.57%로 지난해 말보다 0.54%포인트 하락했다. 하나은행(-0.42%포인트)과 신한은행(-0.06%포인트) 등도 자본비율이 악화했다.

금융지주는 국제기준에 따라 ELS 사태로 벌어진 배상비용 등을 고려해 앞으로 10년 동안 운영 위험을 산출해야 한다. 2033년까지 주주환원도 위축될 위험이 있는 셈이다.

금감원은 이때문에 재량권을 발휘해 사태 재발 방지 체계 구축 등을 전제로 이 기간을 10년에서 3년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은 앞으로도 H지수를 관심 있게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ELS를 판매한 시중은행별로 손실이 줄어드는 구간이 다르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로 여겨진다.

예를 들어 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은 H지수가 7천 선을 넘기면 예상손실이 대부분 사라지고 8천에 이르면 손실율이 사라지지만 이와 달리 7천선 초반만 넘겨도 되는 곳도 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별로 판매한 H지수가 달라 앞으로 추이에 따라 희비도 엇갈릴 수 있다”며 “다만 ELS 비용과 관계없이 주요 은행들이 대부분 경상적 이익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

비즈니스포스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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