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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코리아 “공차 2.0 시대…전국 1000개 점 목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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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경 공차코리아 대표 기자간담회

韓 상륙 12주년 맞아 재도약
두 자릿수 성장 목표로 신규 출점
새로운 인테리어 적용·메뉴 차별화

문현호 기자 m2h@고희경 공차코리아(공차)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공차 플래그십스토어 강남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목표와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공차코리아가 한국 진출 12주년인 올해 비전으로‘공차 2.0’을 선언, 재도약에 나선다. 현재 900여개인 국내 매장을 전체 10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인테리어와 차별화된 메뉴를 판매하는 특화매장을 중심으로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고희경 공차코리아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공차 플래그십스토어 강남본점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2년이 공차 비즈니스의 1기였다면, 2024년을 공차의 2기, 즉 세컨 제너레이션으로 보고 있다”면서 올해 사업 목표와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공차는 2006년 대만에서 탄생한 티 음료 전문 브랜드로 국내에선 2012년 1호점 홍대점을 시작으로 현재 9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고 대표는 “올해 100개 이상 매장을 신규 출점해 전국 1000여 개 점포까지 확장하고,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6%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차코리아는 올해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공차 2.0 △프리미엄 차(茶) △K-공차의 글로벌 확대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공차 2.0은 특화매장 강화 전략으로 올해 4월 문을 연 선릉역 콘셉트스토어와 이날 오픈한 강남역 인근에 플래그십스토어 강남본점에 적용됐다. 두 매장에는 새로운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다른 매장에선 맛볼 수 없는 차별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스크린과 같은 미디어월, 공차 펄을 모티브로 한 바닥 재질, 공차 음료를 형상화한 주문대, 티(Tea·차) 라운지, 브랜드 로고 등을 5대 핵심 요소로 정했다. ‘프리미엄 아이스 프룻티’, ‘콜드브루 티’, ‘티 칵테일’을 비롯해 케이크와 컵 과일 및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도 즐길 수 있다. 특화매장은 차별화 메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핀 뒤 다른 매장까지 판매를 확대하는 ‘테스트 베드’ 역할도 한다.

고 대표는 “공차가 900호점을 넘어서며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요인은 차에 대한 전문성과 철저한 시장분석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차 메뉴를 꾸준하게 선보였기 때문”이라며 “주요 소비층인 10~30대가 많이 찾는 메뉴 개발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공차코리아는 전 세계 공차 매장의 약 42%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시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23개국에서 20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공차는 글로벌 매장을 2032년까지 1만 개 이상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이번 공차 2.0을 해외에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고 대표는 “미국을 비롯한 북미와 젊은 인구가 많고 단음료 수요가 높은 남미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장 중”이라면서 “올 7월에는 중동에도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월 공차코리아가 밸런타인데이 시즌 이슈에 맞춰 선보인 ‘러브 포션’이 대표적인 공차 2.0 상품이다. 러브 포션은 하트 모양 병에 밀크티를 담은 상품이다. 현지 출시 20여 일 만에 누적 판매량 13만 잔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다.

한편 공차는 최근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잇단 가격 인상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고 대표는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공차는 가맹점 공급가를 전혀 인상하지 않고, 다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제공=공차코리아공차 플래그십스토어 강남본점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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