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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더 악화”…벼랑끝 몰리는 중소·지방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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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 이미지투데이.
국내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 이미지투데이.

[데일리임팩트 한나연 기자] 건설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수준이 지난달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지방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자금난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이에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건설사들이 늘어나면서 줄도산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5월 건설경기, 지난 4월보다 어려웠다

1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경기실사 종합실적지수(CBSI)는 67.7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73.7보다 6p(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CBSI는 지수값이 100을 넘으면 건설경기 상황에 대해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기업들이 많으며, 100을 넘지 못하면 건설경기 상황에 대해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지난달부터 요인분석 강화 및 자재 수급 항목 추가를 통해 종합실적지수를 새롭게 개편했기에 이전 지수와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지표가 100보다 현저히 낮고 지난 4월보다 5월에 부정적인 응답 수가 많아 5월 건설경기가 4월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규수주에 대한 부정적 응답이 큰 폭으로 증가해 5월 종합실적지수에 가장 많은 영향(64%)을 미쳤다. 그 다음으로는 자금조달(19%)이 건설경기에 많은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돼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에도 어려움이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경기실사지수 종합실적지수 영향요인./ 사진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건설경기실사지수 종합실적지수 영향요인./ 사진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나아가 보고서가 분석한 종합실적지수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의 지수가 지난 4월 64.5에서 지난달 52.6으로 대폭 하락했다. 대기업이 81.8, 중견기업은 68.8을 기록한 것에 비해 중소기업의 지수가 매우 낮은 수준으로, 중소기업이 느끼는 건설경기의 어려움이 비교적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79.1, 지방(서울시를 제외한 기타지역)은 66.1을 기록해 지방기업이 체감하는 건설경기가 서울보다 더 부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지역 중견·중소 건설사 법정관리…줄도산 우려

실제로 지역 중견 건설사들 중심으로 법정관리 신청이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의 줄도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예컨대 국내 도급순위 127위인 광주·전남 지역 중견 건설사 남양건설은 지난 11일 광주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인 회생을 시작하기 전 자산을 동결하는 절차인 법원의 포괄적 금지 명령 신청서도 함께 제출했다.

남양건설은 전남·경남 지역 지자체 발주 공사 중 적자가 난 상황에서 공사 대금 미지급 등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회생 절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광주·전남 지역에서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중견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이 이어지는 가운데, 앞서 지난 4월에는 한국건설이 법인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냈다.

도급순위 99위인 한국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282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법정관리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순위 105위이자 전남 나주 소재의 새천년종합건설도 지난 2월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으며 이후 재산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 명령 결정을 받았다.

중소업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부터 법원에 법인회생을 신청한 광주·전남 중소건설업체는 해광건설을 비롯해 거송건설, 계원토건, 송학건설, 중원건설, 세움건설, 토담건설, 일군토건 등이 있다. 

데일리임팩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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