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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전국 집값이 전월보다 0.02% 떨어졌다. 다만 하락폭은 3개월 연속 축소됐다. 서울과 인천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크게 반등하면서 수도권 집값 역시 하락에서 상승 전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는 전월 대비 0.02% 내렸다. 지난 2월(-0.14%)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와 연립주택은 각각 0.03%, 0.11% 내렸다. 다만 단독주택은 0.09%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 입주 영향을 받는 수도권 일부 지역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서울 주요지역·선호단지 위주로 매수 심리 개선에 따른 상승 거래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했다.
실제 서울 주택 가격(0.09%→0.14%)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확대됐다. 특히 성동(0.53%)·용산(0.30%)·송파(0.28%)·마포(0.24%)·서초(0.24%)·강남(0.23%)·영등포(0.22%)·중구(0.16%) 등에서 크게 올랐다.
이렇다 보니 수도권(-0.01%→0.02%)은 하락에서 상승으로 돌아섰다. 작년 12월(-0.14%) 이후 5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인천(-0.05%→0.07%)도 작년 11월(-0.24%) 이후 6개월 만에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경기(-0.07%→-0.08%)는 하락폭을 키우며 온도차를 보였다.
지방(-0.09%→-0.06%)은 내림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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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전세가격 상승세는 뚜렷해졌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12% 올랐다. 전월(0.07%) 대비 오름폭이 확대된 것이다. 아파트는 0.19% 오른 반면, 연립주택은 0.02% 떨어졌다. 단독주택은 보합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0.21%→0.28%)은 서울(0.18%→0.26%), 인천(0.30%→0.47%), 경기(0.20%→0.25%)에서 모두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교통 및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방(-0.06%→-0.03%), 8개도(-0.06%→-0.01%), 5대광역시(-0.04%→-0.03%)는 모두 하락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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