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기온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더위를 피하기 위해 물놀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국내 워터파크 업체들은 빠르게 실내외 물놀이시설 운영에 돌입하는가 하면,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며 이른 물놀이 피서객 선점에 나섰다.
17일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물을 주제로 한여름축제 ‘워터 스텔라(Water Stellar)’를 오는 21일부터 8월 25일까지 개최한다.
축제 동안 물의 행성 ‘워터 스텔라’로 변신하는 에버랜드에서는 카니발 광장에서 하루 2번씩 초대형 워터쇼 ‘슈팅 워터펀 시즌2’를 진행한다. 슈팅 워터펀은 워터파크에 와있는 듯 사방에서 물이 쏟아지는 공연이다. 하루 종일 물을 맞고 물총싸움을 즐길 수 있는 ‘워터 플레이그라운드’도 장미원 일대에 확대 조성된다.
에버랜드의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는 파도풀, 메가스톰, 타워래프트, 타워부메랑고 등의 운영을 시작했다. 오는 22일에는 아쿠아루프, 어드벤처풀 등을 추가 오픈한다. 7월 초까지 모든 물놀이 시설을 풀가동할 예정이다. 아이와 함께 온 고객들을 위한 야외 키디풀에서는 얕은 수심의 풀장에서 미끄럼틀, 시소 등 물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소노인터내셔널 오션월드도 야외 물놀이기구 운영에 돌입했다. 오션월드는 고대 이집트 테마의 워터파크로 △아쿠아존 △익스트림존 △다이나믹존 △메가슬라이드존을 구성했다. 오는 21일까지는 더블스핀·더블토네이도 등 메가슬라이드 존과 몬스터블러스터·슈퍼부메랑고 등 다이나믹 존, 큰 파도가 특징인 서핑마운트존을 주중 교차 운영되며, 주말에는 정상 가동한다. 오는 22일부터 7월 26일까지는 전 기구가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수중 어트랙션과 함께 새로운 초대형 물놀이 구역을 선보인다. 해적선 모양의 배 위에서 물총 대결을 펼치는 놀이기구 ‘스플래쉬 배틀’은 탑승객뿐만 아니라 기구를 탑승하지 않은 놀이기구 근처의 관람객도 물총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초대형 물놀이 구역 ‘파이러츠 파티 플라자’도 새롭게 선보인다. ‘해적의 바다’를 주제로 조성되며, 미로 콘셉트의 에어바운스 물놀이장 ‘메이즈 풀’과 ‘미니 풀’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휘닉스 파크의 워터파크 블루캐니언은 블루캐니언은 실내외 시설을 모두 갖춘 지중해풍 워터파크로, 유아풀부터 파도풀·스파·놀이기구 등 시설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최근엔 실내 대형 에어바운스 놀이공간 상상놀이터를 오픈했다. 실외 웨이브리버존과 일부 주말에만 운영하는 실외 놀이 시설은 7월 초중순 여름 성수기 시즌부터 상시 운영된다.
대구 이월드는 오는 8월 31일까지 여름축제 ‘트로피컬 아쿠아 월드’를 운영한다. 워터 캐논과 함께 EDM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다이나믹 아쿠아밤’은 이월드 개장 후 최초로 공개된다. 스페셜 DJ 퍼포먼스와 함께 다이나믹 광장에서 오는 8월 25일까지 매주 금·토·일 진행된다. 포시즌 가든 ‘아쿠아 빌리지’에서는 미끄럼틀과 함께 대형 풀 및 유아 풀을 운영한다.
여수 디오션 워터파크는 지난 15일 시설을 전면 개방했다. 물대포와 DJ공연, 물총이 어우러지는 디오션의 여름 축제 ‘2024 워터샷 썸머 페스티벌’은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15일까지 진행된다. 물대포와 함께 날아오를 수 있는 캐논볼, 72도 각도에서 맨몸으로 떨어지는 다이렉트 슬라이드 등 실내외 10여개의 어트렉션도 만날 수 있다.
워터파크 업계 관계자는 “6월은 야외 물놀이 시설들이 순차 가동되고 한여름 휴가철 대비 이용 고객들은 적어 워터파크 마니아들 사이에서 최적의 시즌으로 꼽힌다”며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기고 싶은 분들은 6월에, 화려한 볼거리를 만끽하고 싶은 분들은 7월 초부터 워터파크에 방문하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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