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17일 “솔로몬의 선택’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부부의 연을 맺는 첫 커플이 탄생했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신 시장은 16일 열린(위례 밀리토피아 호텔) 올해 2차 솔로몬(SOLO MON)의 선택 행사에서 22쌍의 커플이 탄생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모두 50쌍(총 100명)이 참가한 금일 행사 커플 매칭률은 44%에 달한다.
지난해 5차례 행사에서 커플로 맺어진 이들(99쌍)과 올해 1차 행사 때 매칭 커플(21쌍)을 포함하면 누적 142쌍 커플이 탄생했다고 신 시장은 귀띔한다.
이번 행사는 경쟁률 6대 1을 뚫은 100명(남녀 각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 시장은 매칭 확률을 높이고자 10개 조를 짤 때 인공지능(AI) 매칭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성격 유형 지표(MBTI)를 분석한 뒤, 서로에게 어울리는 이들과 같은 조(1조당 10명)를 편성했다.
참여자들은 레크리에이션, 연애 코칭, 1대 1 대화, 저녁 식사, 커플 게임, 와인 파티 등을 즐기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행사가 끝나기 전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3명까지 ‘썸 매칭’ 용지에 적어냈다.
신 시장은 서로 호감을 나타낸 커플을 확인하고, 상대방 연락처를 문자 메시지로 알려줬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미혼 청춘남녀 결혼 장려 시책의 하나로 성남시가 2년 차 추진하는 사업인데 이 행사에서 1호 결혼 커플도 탄생했다는 게 신 시장의 설명이다.
지난해 1월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열린 5차 솔로몬의 선택 행사에서 인연을 맺은 최모(36·군무원)씨와 황모(34·의료계) 씨는 내달 7일 백년가약을 뱆는다.
특히 예비 신랑 최 씨는 앞선 13일 시청을 방문해 신상진 시장에게 청첩장을 전해 시선을 끌었다.
한편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의 이런 시도가 결혼을 축복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인식개선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하나의 좋은 계기가 돼 전국 지자체로 확산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