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롯데가 지난 주말 이틀 연속 치열한 혈투 끝에 1승씩을 나눠 가졌다.
LG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말 신민재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9-8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시간 55분 혈투 끝에 8-9로 졌던 LG는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전적 40승 2무 30패를 기록하며 두산을 밀어내고 2위를 탈환했다. 반면 다잡은 승리를 놓친 롯데는 시즌 전적 29승 2무 37패로 8위가 됐다.
잠실에서는 이틀 연속 엘롯라시코에 걸맞은 혈투가 펼쳐졌다. 엘롯라시코는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전을 일컫는 엘 클라시코에서 따왔다.
16일 경기에선 LG가 3회말 먼저 1점을 뽑았다. 롯데는 4회초 1-1 동점을 만들었고 5회 경기를 뒤집었다. 2사 1, 2루에서 손호영이 김대현의 포크볼을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쳤다.
LG는 6회말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롯데는 7회초 LG 수비 실책에 편승해 8-3까지 차이를 벌렸다. LG는 8회 3점을 얻어 다시 따라붙었다. 그리고 9회말 2사 3루에서는 문성주의 우전 안타로 경기를 8-8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연장 10회말 갈렸다. LG는 선두 타자 문보경의 우익수 방면 2루타 등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결국 신민재가 희생플라이로 길었던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전날은 반대였다. 6차례 역전을 주고받으며 4시간 55분 혈투 끝에 롯데가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9회말 김원중이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9-8로 승리했다.
롯데는 결승타를 친 나승엽과 2홈런을 때린 정보근, 황성빈이 3안타, 레이예스가 4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만원 관중 앞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양 팀은 이틀 동안 감독이 퇴장당하는 상황도 나왔다. 15일에는 롯데 김태형 감독 16일에는 염경엽 LG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해 퇴장당했다.
LG와 롯데의 주말 3연전 모두 만원 관중 속에 열렸다. LG는 지난 4월 26일~28일 기아전 이후 시즌 두 번째 3연전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구단 역대 최다 11차례 매진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홈에서 33경기 만에 11번째 매진을 기록하며 타이를 이뤘다.
- [S리포트] 조합·시공사의 곡소리… 정비사업 ‘동상이몽’
- [S리포트] 전문가 “불황 장기화, 반전 키워드는 ‘금리'”
- [S리포트] 금리 인하 신호탄에도… 불확실성 여전한 분양시장
-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분향소 운영 종료… 인근 ‘부림빌딩’ 이전
- 카드론 받은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신청하면 최대 150만원 환급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