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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회사에 사표를 내고 중국 쓰촨성으로 가서 세라젬 매장을 열었습니다. 영업을 모르면 제가 사업을 이해하거나 스스로의 역량이 완성되지 않을 거라고 강하게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는 2004년 신입사원으로 세라젬에 입사해 18년 만에 대표직에 올랐다. 그는 해외영업기획, 영업전략, 영업기획팀장 등을 두루 거친 후 입사 12년 만에 임원급인 영업지원본부장으로 승진했지만, 본부장직을 맡은 지 1년도 안 돼 사표를 내고 중국으로 갔다.
그가 중국, 그중에서도 북경이나 상해와 같은 도시가 아닌 쓰촨성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대표는 “낙후된 곳에서 진짜 사업을 경험해 보고 싶었다”며 “쓰촨성에는 내가 최초로 세라젬을 갖고 간 건데,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성공하면 그건 정말 내가 개척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이러한 개척 정신은 이후 귀국해 성공하지 못한 분야에 집중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최근 출시한 안마의자 ‘파우제 M6’는 세계 최초로 열전도 되는 실리콘이라 특허까지 받았지만, 이 또한 지속된 투자와 실패가 밑거름이 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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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원래 실리콘은 열전도가 안 돼 간접 가열 방식을 쓸 수밖에 없었는데, 다른 업체들과 달리 우리는 논문도 뒤지고 왜 안 됐는지 를 파악해 개발했다”며 “결국 집요함의 차이였던 것 같다. 계속 시도하면서 성공한 거라 너무 만족한다”고 말했다.
세라젬은 이 대표의 이러한 개척 정신으로 코를 골아도 옆 사람에게 안 들리는 침대 ‘마스터 메디컬 베드’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올해 CES 혁신상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를 받은 우울증 치료기 ‘마인드핏’은 오는 8월 출시할 예정이며, 의자 형태의 혈액순환치료기 ‘셀트론’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세라젬의 안마의자와 침대, 정수기 등에 대한 투자 및 개발의 완성은 결국 집을 만드는 ‘홈헬스케어’로 귀결된다고 믿고 있다.
그는 “우리의 최종 목표는 사람들이 세라젬을 통해 건강해져서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고객들에게 세라젬의 솔루션의 완성은 좋은 집을 만드는 걸로 기억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라젬 제품들로 갖춰진 웰스 타운(wells town), 시니어타운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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