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산책하며 소통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부인 정우영 여사, 시민 100여명과 광교호수공원 둘레길을 걸으며 대화를 나눴다. 미루나무 밑 잔디밭에 둘러앉아 시민들과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산책에는 김 지사의 팬클럽인 ‘동고동락’ 회원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들은 김 지사의 얼굴 사진으로 부채를 만들어와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김 지사는 이어 “또 하나는 지금 대한민국이 여러 가지로 심히 걱정된다. 경제 걱정, 교육 걱정, 사회 갈등과 분열 등”이라며 “이 모든 것을 감싸는 근본에는 잘못된 정치 시스템과 정치 문화, 정치인들이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김 지사는 또 “정치에 관심 없는 분들도 정치판의 교체와 정치 문화의 전면적인 쇄신이 없으면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데에 다 같이 동의하는 것 같다”면서 “한편으로는 경기도정도 잘 살피면서 또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이 정주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특히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정치판이 바뀌어야 하고 정치인들이 봉사하는 마음, 더 나아가서 일정한 부분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각오가 돼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산책을 함께한 시민들은 댓글을 통해 ‘남양주 평내호평에도 와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일산 와주세요’, ‘오늘 더웠지만 너무 즐거웠습니다’, ‘바른 정치를 하시는군요. 대통령감입니다’, ‘도지사님, 너무 보기 좋아요, 감사합니다’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이날 ‘시민과 산책’은 지난 2일 김 지사가 광교호수공원 산책 당시 만난 한 주민의 “주민들과 함께 걷자”는 제안이 계기가 됐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시민과 산책’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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