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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전환 시대를 맞아 산업단지의 변혁 모멘텀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지난 13일 인천 지역본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일년을 쉼 없이 달려오면서 현장에 실제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 고민이 컸다”며 “재임기간 내 산단의 대변화를 만들면 좋겠지만 퇴임 후에 이뤄져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참 좋겠다”며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혔다.
이 이사장이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산단 내 3대 킬러 규제 혁파’다. 이는 지난해 윤 대통령 주재 ‘킬러규제 혁파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도 강조한 내용이다. 이 이사장은 “산업부와 함께 산단 내 민간의 자유로운 투자와 산업 활동을 방해하는 제도를 걷어내는 데 힘썼다”며 “입주 업종, 토지 용도, 매매 제한이라는 3대 규제를 대폭 완화함으로써 노후 산단을 첨단·신산업과 청년 근로자를 품은 ‘산업 캠퍼스’로 탈바꿈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산단공은 지난 1년 동안 13개 산단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시행해왔다. 산업구조 전환, 공간구조 재편, 생활환경 개선을 3대 전략으로 세우고 △주력산업 업종고도화 △성장유망산업 육성 △핵심거점공간 조성 △디지털·저탄소산단 조성 △생활편의시설 개선 △브랜드산단 조성 △교통환경 개선을 통해 산단의 근로·정주 환경을 개선해왔다.
특히 지난해 ‘마스터플랜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는 ‘인천스마트그린산단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사업장 안전관리, 스마트 교통서비스 등의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등 괄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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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마트그린산단 통합관제센터 관계자는 “차량형 유선드론으로 재난지역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상 분석을 통해 산단 전역과 사업장 내부 화재도 감시한다”고 말했다. 실시간 영상과 함께 3D 모델링으로 산단 구조 전체, 위험 지형 및 기물 등을 파악해 산업 안전 예방에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산단 내 입주 기업에도 디지털 전환 성과로 인한 탄소절감 효과가 경제적 이익으로 이어졌다. 전기차배터리 등의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기업 ‘아모텍’은 실시간 전력 데이터(전압연동 현황) 관리를 통해 1억5000만원 가량을 절감했다. 주요 설비마다 부하를 체크하는 기계를 설치해 전력사용률을 통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모텍 관계자는 “산단공의 지원을 통해 노후설비 교체도 하고 절감한 비용을 다시 직원 복지에 투자하는 선순환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ICT 전문기관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산단 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산단 개발 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5G 특화망 등 디지털 인프라가 함께 구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단공은 오는 2027년까지 디지털 인프라 조성, 2029년까지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기업 간 데이터 공유 생태계 조성, 2032년까지 산단 간 초고속 네트워크 연결을 통한 지능화 산업단지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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