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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1000만 명이 넘어가며 세탁·청소·분리수거 등 집안일에 드는 수고를 덜기 위한 생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간을 절약하고, 생산적인 활동을 하며 ‘갓생살기’ 트렌드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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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인 세탁함 서비스는 바쁜 일상 속에서 빨래와 세탁에 쓰이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어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세탁 전문 브랜드 탑크리닝업은 최근 무인 세탁함 ‘탑크리닝업박스’를 리뉴얼 출시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무인 세탁함은 비대면으로 24시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어 특히 세탁소 운영 시간에 맞추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1~2인 가구가 많은 오피스텔 및 아파트와 셀프 빨래방 매장 등을 중심으로 무인 세탁함을 설치하고 있다.
탑크리닝업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무인 세탁함 시장도 커지고 있다”며 “설치 지점 확장과 함께 이용 고객 수와 만족도 모두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한 번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의 재이용률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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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이사를 자주 하는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청소 서비스도 등장했다. 홈클리닝 서비스 플랫폼 청소연구소는 올 4월 ‘원룸청소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 ‘이사·입주 청소 서비스’를 출시했다.
청소연구소는 전체 고객 중 8평 이하 원룸 고객이 15%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3년간 원룸 청소 이용률이 연평균 10% 증가함에 따라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원룸청소 서비스’를 선보였다. 원룸 고객이 주로 직장 출근 시간을 활용해 청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점을 파악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 달에는 홈클리닝 서비스 노하우 및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사·입주 청소 서비스도 출시했다. 청소연구소의 이사·입주 청소 서비스는 ‘청연 안심예약’, ‘견적 비교요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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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거로운 분리수거를 도와주는 비대면 생활 폐기물 수거 서비스 ‘오늘수거’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1인 가구의 경우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비율이 높은데 오늘수거가 음식물을 버리고 용기를 씻고 분리해서 버리기까지의 과정을 대신해 준다. 실제로 오늘수거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층이 1인 가구 30대 직장인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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