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24년형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 출시
기존 디자인에 ‘크기·형태’ 변형 가미해 고객 경험 확장
LCD 기반 기타 라이프스타일 TV에 비해 OLED 경쟁력
“세컨드 TV 넘어 주력 제품과 견줘도 경쟁력 갖춰” 자신
“앞뒤태, 옆태만 고운 게 아니랍니다.”
인테리어 가구 같은 디자인으로 젊은 MZ세대 혹은 신혼부부들에게 인기를 끌던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Posé)’가 점 하나를 찍고 시장에 돌아왔다. 다양한 사이즈·디자인의 제품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 범위를 넓힌 것이다. 고급스러움과 개성을 중시하던 수요는 물론 화질과 실용성을 우선시하는 고객층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석이다.
16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국내 홈페이지(LGE.COM)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에 속하는 2024년형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Posé)’ 판매를 시작했다. 기존 시그니처인 긴 다리 형태의 스탠드를 장착한 55인치 외에도, TV 장에 올려서 쓸 수 있는 짧은 스탠드 형식의 48· 42인치가 추가됐다.
해당 제품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이다. 밝은 색상의 베젤·A자 형태의 가늘고 긴 스탠드·복잡한 선이 숨겨지는 TV 뒷면 덕에 벽에 구멍을 뚫거나 TV 장을 둘 필요가 없어 트렌드를 중시하는 젊은 층에게 각광받아왔다. 하나의 가구처럼 어디든 두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TV는 까맣고 딱딱하다”라는 고정관념을 깬 제품이다.
다만 보다 좁은 공간에 거주하는 1~2인 가구, 혹은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이 같은 특징을 가진 포제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LG전자 측은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개성 강한 소비자 외에도 다양한 소비자들이 포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의 스탠드 디자인과 사이즈 범위를 확장했다”라고 신형 출시 배경을 전했다.
올해 새롭게 출시되는 48·42인치 제품은 1인 가구 혹은 세컨드 TV에 대한 수요가 높은 최근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적극 반영됐다. 장식장·책상 위에 올려놓기 적합한 형태의 깔끔한 곡선형 스탠드를 새롭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면서도 ‘패널과 본체가 U자 형태를 그리는 디자인’과 ‘외관 패브릭 적용’은 고수했다.
TV 역시 그래픽을 처리하는 장치이기에 프로세서가 성능을 크게 좌우한다. 신형은 기존 제품보다 화질과 음질이 모두 업그레이드됐다. ‘7세대 알파9 AI 프로세서’가 영상 제작자의 의도를 분석해 화면 노이즈를 조절하고 장면 속 얼굴, 사물, 배경 등을 인식해 보다 자연스러운 화질을 선사한다. 55인치의 경우 같은 크기의 일반 올레드 제품에 비해 최대 30%가량 밝아졌다.
당초 특정 수요층을 잡기 위해 출시됐던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이지만 성능에 대한 다양한 니즈가 반영되면서, ‘포제’가 세컨드는 물론 주력 제품군을 아우르는 시장의 새 강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완판’ 아성을 보유한 ‘LG 스탠바이미’, 포제와 다소 비슷한 디자인의 ‘삼성 더 셰리프’의 경우 LCD(액정표시장치) 기반 제품으로 사실상 세컨드 TV 성격이 강하다.
한편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Posé)는 ‘자세’라는 뜻을 가진 영단어 포즈(Pose)의 프랑스어 표기로 설치 공간의 품격까지 높여주는 제품의 특성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어떤 공간과 각도에서 바라보더라도 인테리어 가구처럼 아름다운 공간을 연출한다는 의미의 네이밍이다.
회사는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국가에 2024년형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를 순차 출시한다. 현재 북미, 유럽 등 글로벌 40여 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선보이면서도 이러한 개성을 가진 제품의 확장을 통해 다양한 고객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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