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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운전은 스포츠다…‘운전 권태기’를 깨부술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데일리안 조회수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서 현대차 레벨 1·기아 레벨 2 체험

축구장 125개 크기의 면적…아시아 최대 규모 오프로드 코스 보유

전·현직 레이싱 선수들의 개인 맞춤형 지도 아래 다양한 주행 경험

EV6 GT 고속주회로 그룹런. ⓒ현대자동차그룹

운전면허를 취득한 후 누군가에게 운전실력을 평가받은 적이 있는가? 극단의 경우들을 제외하고는 운전경력이 어느 정도 된 사람들은 자신감이 있을 것이다. ‘나 정도면 뭐’. 이런 사람들에게는 이제 운전은 스포츠가 아닌 따분한 노동처럼 느껴지기 마련이다. 운전이 권태롭다면 HMG 익스피리언스 드라이빙센터를 찾을 것을 추천한다. 운전대를 처음 잡았을 때의 설렘과 약간의 두려움을 되찾아줄 최상의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다.

지난 8일 충남 태안군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드라이빙 프로그램인 현대차 레벨 1과 기아 레벨 2를 체험했다.

드라이빙 익스프리언스는 트랙 주행 초심자부터 레이싱 입문자까지 각자 실력에 맞는 드라이빙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체계적인 현대차·기아·제네시스 3사 통합 주행 교육프로그램이다.

센터는 약 38만평으로 축구장 125개의 규모다. 주행 체험 코스는 ▲제동 코스 ▲가혹한 조건의 마른 노면 서킷 ▲젖은 노면 서킷 ▲4.6km 고속주회로 ▲짐카나 및 복합 슬라럼 등을 체험하는 다목적 주행 코스와 ▲드리프트를 체험하는 젖은 원선회 코스 ▲킥 플레이트 코스 ▲SUV 차량을 위한 경사로·자갈·모래·범피·수로 등 총 8개로 아시아 최대 규모 오프로드 코스다.

충남 태안군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이날 체험한 현대차 레벨 1은 운전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일상 주행 실력을 향상시키는 드라이빙 기초 교육 프로그램이다. 시팅 포지션 등 이론교육, 다목적 주행코스, 서킷 주행, 디브리핑 등 총 140분으로 구성돼 있다.

레벨 1에서는 아이오닉 6로 스티어링 조작, 풀 브레이킹, 회피 등을 해보는데 기초 수업이어도 만만치 않았다. 전직 혹은 현직 레이싱 선수들인 인스트럭터가 무전으로 “스티어링 각도 조절은 좋았는데 조작 시점이 너무 빨랐네요”, “아까보다 브레이킹 시점은 적절한데 힘이 아직 부족합니다” 등의 개인별로 지도를 진행했다.

초보운전인 탓에 결국 ‘러버콘(고무로 만든 고깔 모양의 교통안전시설물)’을 피하지 못하게 무참히 밟기 일쑤였다. 훈련을 반복할수록 어느새 러버콘이 내 자존심처럼 느껴졌다. 러버콘이 짓밟히고 넘어질 때마다 자존심도 같이 무너졌다.

180km까지 주행하며 대결하는 모습.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이런 실력을 감안해 인스트럭터는 기아 레벨 2에서의 목표를 ‘프로그램상의 레벨 달성’보다 ‘안전하게 주행을 마치는 것’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결국 레벨 2에 걸맞은 목표치를 달성하고 끝내게 돼서 인스트럭터에게서 ‘장족의 발전’이라고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고급 수입차 브랜드들의 드라이빙 프로그램도 여러 번 체험해보고 충분히 재밌었지만 그 중 으뜸은 HMG 센터의 드라이빙 프로그램이었다. 체험했던 프로그램 중 이 프로그램이 가장 좋았다고 하자 인스트럭터는 “저희는 10년 가량 진행해서 그동안 업그레이드를 많이 해왔어요”라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드라이빙 프로그램은 2016년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시작으로 점차 확장돼 2022년 HMG 드라이빙 익스프리언스 센터를 개관했다.

다른 프로그램들도 운전 기초부터 가르쳐줬지만, 이곳은 면허 취득 2년차인 초보운전도 충분히 단시간에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던 맞춤 교육이었다.

레벨 2는 스포츠 드라이빙 입문 단계로 차량의 퍼포먼스를 느끼고 기본적인 콘트롤 요령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고성능 전기차인 EV6 GT를 시승하며 총 190분이 소요된다.


기아 레벨 2를 맡은 인스트럭터는 ‘어려웠다’는 현대차 레벨 1의 체험 소감을 듣고는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고 답했다. 그의 말대로였다. 하지만 높은 난도만큼 즐거움은 배로 돌아왔다.

보통 운전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속도는 도심 속에서 주행 가능한 속도인 시속 50km 혹은 고속도로에서도 110km가 최대 속도였을 것이다. 이곳에서는 180km까지 가속페달을 있는 힘껏 밟으며 직선코스를 원 없이 달렸다. 다른 차량, 속도 제한 등에서 벗어나 질주하니 해방감마저 들었다.

폭스헌팅 시범 주행.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가장 심장 뛰게 만든 코스는 ‘폭스헌팅’이었다. 두 명의 참가자가 시계 방향으로 슬라럼 및 짐카나로 돌면서 서로를 뒤쫓는 게임이다. 오전에는 러버콘을 쓰러뜨렸지만 한 개의 러버콘을 쓰러뜨리지 않은 채 한 번의 승리를 거머쥐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마치면 인스트럭터들이 운전 실력을 평가한 성적표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레벨 1, 2 이수 후 인스트럭터 평가에 따라 다음 레벨로 넘어가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레벨 3, 드리프트 특화 교육 (드리프트, N 드리프트), 서킷 특화교육 (트랙 익스피리언스 레벨 1, 2)로 넘어갈 수 있다.

이날 체험해 본 프로그램은 일반 고객들도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다. 감히 단언컨대, 자동차와 운전을 좋아한다면 만족 못 할 리 없다. 체험 내내 국가가 나서서 모든 운전자들이 이 드라이빙 센터를 통해 기본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만큼 운전 기초에 대해 탄탄한 교육과 함께 즐거움을 선사해줬다. 합법적으로 전문가 지도 아래 안전하게 풀악셀, 풀브레이킹, 풀스티어링 등을 해볼 수 있는 곳은 흔하지 않다. 웬만한 놀이기구보다 훨씬 재밌다. 타인의 조작에 몸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조작한다는 쾌감은 남달라서다.

강요는 거부감을 유발하게 마련이다. 아무리 맛있다 해도 동의 없이 국밥에 깍두기 국물 부어주는 부장님은 누구든 원치 않을 것이다. 그래도 이번만큼은 그 부장님에게 빙의돼 조심스럽게 강요해보겠다. 한 번만 잡솨봐. 제발.

데일리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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