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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정상 공동성명 “북·러 군사협력 증가,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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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G7 공동성명’에서 “북한, 러시아 간 군사 협력 증가를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G7 정상회의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이같은 언급이 담겼다.

정상들은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들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수출과 러시아의 조달,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러시아의 이러한 (북측의) 미사일 사용 등을 규탄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우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핵 또는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이 북한으로 이전될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이 이러한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제재 회피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모든 북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집행을 강화하겠다는 우리 공약도 거듭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정상들은 아울러 “북한은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폐기’를 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한편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러시아를 겨냥해 “모든 유엔 회원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인권을 존중하고 국제 인도주의 단체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며 납치 문제를 즉각 해결할 것도 촉구한다”며 “역내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북한이 거듭된 대화 제의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G7 정상들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이 군축 및 비확산에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목하기도 했다.

특히 러시아를 향해 “러시아의 무책임한 핵 수사와 행동, 우크라이나 군에 대한 화학 작용제 사용 증가 보고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화학 및 생물학, 방사능,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임을 거듭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G7 정상들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원 및 연대 의지도 성명에 담았다.

이들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한 투쟁과 재건에, 필요한 기간 동안 이를 지원하기 위해 연대하고 있다”면서 “동결된 러시아 국유 자산의 특별 수입을 활용해 약 500억 달러 규모를 제공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G7 정상들은 중국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성명에 포함했다.

이들은 “중국이 러시아를 지지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러시아가 군사적 침략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즉시, 완전하고 무조건적으로 군대를 철수하도록 압박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이 러시아 국방 부문에 투입되는 무기 부품 및 장비를 포함한 이중용도 물자 이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G7 정상들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무력·강압을 사용해 현상을 변경하려는 시도에 대해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국제평화와 번영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중국이 사이버 공간에서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을 촉구하면서 중국의 악의적 사이버 활동을 방해하고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s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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