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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명품백 의혹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 “필요하다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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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저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은 14일 명품가방 수수 의혹으로 공수처에 고발된 김건희 여사에 대해 필요하다면 소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수처는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 외부 압력은 없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오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여사 소환 가능성을 묻는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일반론으로 수사의 단서가 포착됐다든지, 소환의 필요성이 있으면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오 처장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위반사항이 없다’고 결론 내린 것에 대해서는 “타기관의 처분에 대해 즉답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와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각각 지난해 12월과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 등을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오동운, 공수처 수사 과정에 외압 있을 때 “방파제 역할 할 것”

오 처장은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순직해병 사건 수사에 대해 외압이 들어온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묻자 “청문회에서 말씀드렸듯이 외압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할 것이고 지금도 견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오 처장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일 개인 휴대전화로 이종섭 전 장관과 통화한 다음 날, 고석 전 국민의힘 용인병 국회의원 후보가 이 전 장관과 통화했다”면서 “고 전 후보는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수사 외압 의혹의 비선 개입이 있을 수 있다”고 물었다.

오 처장은 “사건 관련자 통화기록 확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법사위원들이 말했고, 이에 대해 빈틈이 없도록 완벽히 하자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공수처, ‘순직해병 사건’ 수사에 외압 여부’ 질문에 “직접 위협 없다”

순직해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의 주임검사 차정현 수사기획관은 “공수처에도 수사 외압이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외압을 느낀 적이 있는가”라는 김용민 의원의 질문에 “수사팀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원칙대로 하고 있다”면서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김 의원이 “외압을 당한다면 당당하게 박정훈 전 수사단장처럼 폭로할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물론”이라고 확언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공수처 내부에서 수사4부 왕따 시키고 있나. 가령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한다든지 외압을 받은 적 있나”라는 질문에 차 기획관은 “직접적 위협 없었다.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고 재차 일축했다.

같은 당 박균택 의원은 “7월이 지나면 사건 관계자 통화내역들이 다 유실된다. 이로 인해 진상규명을 못하는 상황이 오면 직무유기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에 차 기획관은 “현재 수사팀은 원칙적으로 성실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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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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