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브로드컴(AVGO)은 AI 관련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며 2분기 컨센서스를 상향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124.9억달러, 주당순이익(EPS) 10.96달러로 컨센서스 대비 각각 3.6%, 1% 상회했다. 부문별 매출은 반도체 솔루션 72억달러, 인프라 소프트웨어 52.9억달러를 기록했다.
AI 네트워킹 및 커스텀 ASIC 수요가 하이퍼스케일러를 중심으로 확대되며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의 고도화가 지속됐다. 반도체 매출에서 네트워킹 비중은 53%, 무선 22%, 서버·스토리지 11%, 광대역 10%를 기록했다. 서버·스토리지 업황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으나 통신사와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수요는 지속적인 약세가 확인됐다.
반도체 부문 AI향 매출이 전분기 대비 34.8% 상승한 31억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세가 가속화됐다.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의 유기적 성장은 VM웨어(VMware) 제외 시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VM웨어의 라이선스 다년 계약을 연간 예약 가치로 환산 시 19억달러로 인프라 소프트웨어와 VM웨어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AI 수혜가 확인되며 주가는 급등했다.
한편 브르드컴은 2024회계연도 기존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AI 관련 매출도 연간 11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언급했다. 기존 가이던스 대비 10% 상향된 수준이다. VM웨어 통합 작업이 진행되며 일부 비용 증가 반영에도 양호한 수익성이 유지될 전망이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운은 “반도체 부문 커스텀 ASIC와 네트워킹 시너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긍정적 흐름 전망 800G 네트워크 시장 영향력 강화, 커스텀 ASIC(구글 TPU, 메타 MTIA) 고객 다변화(XPU) 등 AI 시장 확대와 동행하는 성장 잠재력을 보유했다”며 “내년 말 100Tb 스위치 Tomahawk6 출시로 경쟁우위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