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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대응책 모색”…삼성·SK, 이달 전략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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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오른쪽.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각 사
왼쪽.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오른쪽.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각 사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삼성전자와 SK그룹이 이달 말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연다. 연례 전략 회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남다르다. 삼성은 반도체 사업에서, SK는 사업 리밸런싱(재조정)을 두고 고민이 깊은 탓이다. 

안팎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삼성과 SK는 각각 반도체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에서 최근 원포인트 인사 교체를 단행했다. 그룹 핵심 사업에 새 리더십을 구축했다는 건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는 방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그룹은 나란히 이달 말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 매년 6월 중 개최되는 회의로 그룹 최고 경영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사업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하반기 전략과 방향성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다. 

SK그룹은 오는 28~29일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를 앞두고 지난 7일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남동생인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을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에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SK그룹이 올 초부터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만큼 이같은 방향에 속도를 더 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온은 최 수석부회장의 인사 이동 후 C레벨급 폐지 등 임원 구조조정 개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인해 올해 흑자 전환이 멀어지면서 조직 슬림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자구책이다. 

SK그룹은 고강도 쇄신과 함께 SKMS를 근간으로 한 경영철학을 공유하면서 전열 재정비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MS’는 최종현 선대 회장이 남긴 SK의 경영 관리체계를 뜻한다. 최 회장은 이번 경영전략회의에 직접 참여해 경영에 대한 기본과 초심을 임원진들과 공유하면서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세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있는 삼성전자 DSA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사장 겸 CEO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10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있는 삼성전자 DSA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사장 겸 CEO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글로벌 경영전략회의 역시 올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TV·가전과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과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으로 나누어 이달 3~4째주에 걸쳐 전략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에는 지난달 반도체 수장에 오른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전략회의에 첫 참가하는 자리로 반도체 사업 전략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AI 반도체 부상에 떠오른 HBM(고대역폭메모리) 경쟁, 파운드리에서의 점유율 상승을 위한 해결책 등 이 우선순위 과제다. 반도체 사업 구성원이 대다수인 노조 문제 해결 등 조직 단합도 시급하다.

모바일사업의 경우 다음달 초 하반기 신제품을 발표하는 갤럭시언팩을 앞둔 만큼 구체적인 전략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DX부문 전략회의는 지난해에 이어 한종희 부문장(부회장) 이 주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은 예년처럼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SK그룹이 선대회장의 경영정신인 SKMS를 꺼내들었듯 삼성전자 역시 이건희 선대회장의 정신을 재소환할지 주목된다. 지난 13일 2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 회장은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는 말을 남기며 기업 정신의 회복을 강조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이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 31주년을 맞이했지만 별도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나 SK의 현 위기는 글로벌 복합환경이라는 외부 요인도 있지만 내부적인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라며 “과거 기업정신을 다시 소환하는 건 그만큼 체감하는 현재의 위기가 더 무겁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임팩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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