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13일 “성남혜은학교 장애학생들의 안전한 야외수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 시장은 “성남혜은학교 학부모 20여명과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갖고, 학교와 단대공원 내 다목적구장을 잇는 통행로를 연말까지 조성하기로 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성남혜은학교를 다니는 장애학생(201명)들의 안전 확보와 운동회, 체육수업 등 원활한 야외 학습을 지원하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신 시장은 1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실시설계 등 행정 절차 후 개통 목표 시점까지 비탈진 경사면에 총 200m 길이의 목재 데크 슬로프를 설치해 통학로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슬로프는 지형과 기울기를 고려해 지그재그 형태로 설치하며, 양쪽에 난간을 만들어 안전을 확보한다.
신 시장은 “통행로 개통 시 인근 차도로 돌아가거나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도 성남혜은학교에서 단대 다목적구장까지 도보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고 귀띔했다.
신 시장은 “혜은학교엔 운동장이 있어도 비좁고 주차 문제로 사용이 어려워 여러 학급이 참여하는 야외 학습 진행 땐 단대 다목적구장까지 차도로 어렵게 이동하거나, 학교버스로 10㎞ 떨어진 분당 율동공원까지 가야 했다”면서 “인솔 교사와 장애 학생들의 고충을 덜어 안전하고 원활한 야외 학습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남혜은학교는 1982년 경기도 내 처음 설립된 공립 특수학교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대학 전공 등 36개 학급 규모이며, 현재 학생 수는 201명, 교직원 수는 1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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