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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장 코인이었는데 투자자 외면?… 올해 35% 급락한 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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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정서희
그래픽=정서희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시가총액이 세 번째로 큰 가상자산이었던 리플의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증권성 관련 소송이 길어지면서 규제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발행 등 가격을 끌어올릴 만한 호재도 부족해 투자자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오전 10시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업비트에서 리플은 전날보다 0.2% 떨어진 675.2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최고가였던 지난 3월 11일 1033원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34.7% 하락한 수치다. 지난 8일 700원 밑으로 떨어진 후 5거래일째 600원대에서 가격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의 발행과 매매를 승인한 후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리플은 지금껏 다른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말 56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은 현재 9500만원으로 급등했고, 이더리움도 올해 들어 약 60% 상승했다. 솔라나 등 다른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리플은 지난 1월 1일 거래 가격인 838원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가상자산 통계분석 플랫폼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해 3위였던 리플의 가상자산 시총 순위도 8위까지 하락했다.

리플은 이달 초 달러화와 가치가 연동되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에는 성명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여러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혁신을 위한 기금을 출범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사업 확장 계획에도 리플 가격은 반등을 하지 못했다.

미국의 코인 전문 매체인 데일리코인에 따르면 과거 리플에서 임원으로 일했던 션 맥브라이드는 “리플과 SEC의 법적 분쟁이 길어지면서, 규제 불확실성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SEC는 지난 2020년 리플이 증권성 코인에 해당된다며 리플의 발행사인 리플랩스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고, 리플랩스는 이를 반박하며 SEC를 상대로 맞소송을 걸었다. 미국 뉴욕지방법원은 지난해 7월 리플랩스의 손을 들어줬지만, SEC는 즉각 항소했고 양측은 지금껏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 전문가들은 SEC와의 법적 분쟁으로 규제 불확실성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리플을 외면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래픽=손지인
가상자산 업계 전문가들은 SEC와의 법적 분쟁으로 규제 불확실성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리플을 외면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래픽=손지인

길어진 SEC와 분쟁으로 현물 ETF 승인을 기대하기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지난 1월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기초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430만원대 거래됐던 이더리움도 SEC가 운용사들이 낸 현물 ETF의 상장 신청을 승인하자, 500만원대로 급등했다.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 폭스비즈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리플(XRP)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상품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ETF와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러 가상자산시장 관계자들은 SEC가 자신들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리플의 현물 ETF 발행을 승인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투자은행(IB) JP모건 역시 SEC가 이더리움 이후 리플, 솔라나 등 다른 알트코인까지 현물 ETF의 승인 범위를 확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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