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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241560)이 한국, 미국, 중국에 이은 8번째 글로벌 생산거점인 멕시코 신공장의 첫 삽을 떴다.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북미 건설장비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두산(000150)밥캣은 13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소형 로더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과 사무엘 가르시아 누에보레온 주지사 등 총 2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두산밥캣이 약 4000억 원을 투입해 짓고 있는 이 공장은 2026년부터 스테디 셀러인 M-시리즈 소형 로더를 생산해 북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두산밥캣은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을 선도해 왔다”면서 “멕시코 신공장은 최대 수요처인 북미시장을 포함해 두산밥캣 제품에 대해 증가하고 있는 수요에 대응하며 두산밥캣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계속해서 늘고 있는 북미 시장의 건설장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멕시코 신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지난해 두산밥캣의 북미 매출은 55억 6100만 달러(약 7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나 증가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전 세계 건설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3.1%(전체 매출액 기준)를 차지해 처음으로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멕시코 신공장이 가동되면 두산밥캣의 북미시장 로더 제품 생산능력은 지금보다 약 20%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최근 5년 간 두산밥캣의 외형이 2배로 성장하면서 제품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며 “이번 신공장 추가로 북미 시장의 건설장비 수요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국경을 맞댄 멕시코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따른 무관세 혜택은 물론 제조업 인프라, 숙련된 인력 등을 갖춘 글로벌 생산 거점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두산밥캣뿐 아니라 삼성, LG, 현대차, 포스코, CJ 등 국내 2000여 개 기업이 멕시코에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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