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제2의 엔비디아’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국의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회사 브로드컴이 실적 호재와 주식 액면 분할로 12% 이상 폭등, 시총이 8000억달러에 육박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브로드컴은 전거래일보다 12.27% 폭등한 1678.99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7780억달러로 늘었다. 시총이 8000억달러에 육박한 것. 이에 따라 엔비디아에 이어 반도체 기업 중 두번째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전일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것은 물론, 10대1 주식 액면 분할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브로드컴은 올 들어 140%, 지난 5년간 1800% 정도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올 들어 152%, 지난 5년간 3222% 폭등했다.
엔비디아에 버금가게 주가가 폭등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처럼 10대1 주식 액면 분할을 단행했다.
브로드컴은 미국의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업체다.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브로드컴은 오픈 AI가 개발한 챗GPT와 같은 AI 앱에서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돕는 첨단 네트워킹 반도체를 제조한다.
상승 여력은 엔비디아보다 더 좋다는 평가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 풀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현재 주가는 향후 12개월 동안 예상되는 순익의 31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의 39배보다 훨씬 낮은 것이다.
지금까지 AMD가 제2의 엔비디아로 불려 왔다. 그런데 AMD의 시총은 이날 현재 2584억달러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AMD 대신 브로드컴을 제2의 엔비디아로 불러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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