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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활성화] “K뷰티 무대 확장 위해 국내 미용대회 지원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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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열 케이뷰티전문가연합회 글로벌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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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용산업 발전 및 K뷰티 활성화를 위해 민간 협회가 주최하는 미용대회 등에 정부의 지원이 필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를 넘어서 해외무대로의 진출을 도전하는 대회들이 비자 발급 등 현실적인 문제에 발목을 잡히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케이뷰티전문가연합회가 주최하는 ‘국제바디아트콘테스트’는 지난 2월 일본에서 개최하며 국내를 벗어난 데 이어 향후 베트남과 필리핀으로 그 무대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반영구 화장을 비롯해 속눈썹 연장·펌과 SMP(두피문신)등 뷰티 관련 분야 대다수를 아우르는 국제바디아트콘테스트는 2014년 시작돼 지난 4월 열 일곱 번째 순서를 맞이했다. 1회 대회 당시 400여명의 참가자로 진행됐던 수준이었던 대회는 3200명 이상의 미용인이 참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황종열 케이뷰티전문가연합회 글로벌 총재는 “참가 인원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내년에는 (17회 대회 장소인) 세종대학교 광개토홀 컨벤션센터보다 3배 정도 더 큰 곳에서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초 일본에서 성황리에 대회를 마무리했으며, 베트남과 필리핀에서도 조만간 대회를 개최한다”며 “아시아권 국가에서 잇따라 대회를 열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만큼, 이제는 미국·캐나다 등 미주권이나 호주 등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대회를 개최해 국제바디아트콘테스트가 세계 미용인들의 주목을 받길 바란다”고 그 포부를 전했다.

그러나 대회의 글로벌 진출을 가로막는 제한사항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우선, 대회의 외국인 참여 확대를 제한하는 국내 실정이 해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바디아트콘테스트의 도약은 물론, K뷰티의 무대 확장을 위해선 정부의 지원 역시 동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중 외국 미용인의 대회 참가를 가로막는 비자 문제 해결에 정부 차원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연합회에 따르면 참가를 원했던 해외 뷰티업계 종사자 가운데 90%는 비자 문제로 들어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한시적인 비자 발급을 허용해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정부의 관심이 더해진다면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원 여부에 따라 참가 인원을 2만 명까지 늘릴 수 있다는 것이 황 총재의 의견이다.

다만 업계 차원의 개선 역시 동반될 필요도 있다. 특히 참여자들은 대다수 대회의 종목이 현장 실무와 동떨어져 있는 점과 해외 참가자가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해결 방안으로 실무 능력 향상 및 트렌드에 적합한 종목 개발과 해외 참가자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 기반 형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반영구 대회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실무에 도움이 되고 현 트렌드에 집중을 하는 대회가 많이 개최되고 있어 유럽뿐만이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일본, 중국, 한국 반영구화장 아티스트들이 참가를 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영구 화장을 비롯해 왁싱과 속눈썹 연장, 타투, 붙임머리 등의 특수미용 협회가 뜻을 모아 2015년 2월 발족한 케이뷰티전문가연합회는 협회와 단체 간의 업무협조를 통해 K뷰티 전문인력의 양성과 미용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합회는 특수미용 관련 정보교류 및 경력관리, 기술 공유 등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K뷰티 ISO 17024 글로벌 포럼’과 ‘2024 월드 클래스 어워즈’에 참여하며 기술교류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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