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인터넷은행 7주년’ 금융혁신 효과 미미… “제4인뱅 사업계획·자금조달 능력 볼 것”

조선비즈 조회수  

한국금융연구원은 13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성과 평가 및 시사점'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수정 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은 13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성과 평가 및 시사점’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수정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한 후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은 높아졌으나 금리 부담 경감 효과가 뚜렷하지 않아 출범 취지에 미흡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앞두고 금융 당국은 인가 과정에서 사업계획 타당성과 자금조달 능력을 중요한 요소로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1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성과 평가 및 시사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후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제도적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위원회는 세미나를 바탕으로 제4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새로운 인가 기준안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발표를 통해 인터넷은행이 도입되면서 금융소비자 편의성이 일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은행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의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인터넷은행 앱이 기존 은행 앱보다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라며 “소비자들은 인터넷은행 진입이 은행 모바일앱 사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예금금리는 타 은행 대비 낮고 대출금리가 높다는 점, 차별화된 신용평가시스템 구축을 출범 5년 이후 진행했다는 점 등에 관해 인터넷전문은행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중금리 대출 활성화와 중저신용자 신용공급도 도입 초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금융 당국의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계획’이 발표되면서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은행산업 경쟁 촉진 측면에서도 가계대출 시장에서 기여한 바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이후 은행시장 경쟁이 치열해져 은행업 자체 경쟁력이 강화됐지만 이는 인터넷은행 도입보다 기준금리 인상이나 다양한 은행권 경쟁 촉진 정책 영향 탓이 크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의 주요 사업영역인 가계대출 부분에서는 시장집중도 완화에 일부 기여했으나 전반적으로 다른 은행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일러스트=손민균
일러스트=손민균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 금융 당국 관계자들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제도운영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정우현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은 절반의 성공이었다”며 “인터넷전문은행 3사 모두 짧은 기간에 압축적인 성장을 했고,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3사 모두 예상치 못한 자본확충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이 새로 진입한다면 초창기 자본 조달도 중요하지만 영업을 해 나가면서 계속 자본확충을 할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에 관해 금융 당국은 사업계획 타당성과 자금조달 능력을 중요한 요소로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수 금융위원회 은행과장은 “인터넷전문은행에 새롭게 들어오려는 분들이 계신다면, 사업계획 실현 가능성에 대해 엄정하게 평가할 것”이라며 “제4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 중인 컨소시엄들이 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만들겠다고 하는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신용평가모델 특히 비대면 제약을 넘어선 정교한 모델 구축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사업자대출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연체율 상승·자산 증가 등에 대응해 자금력 등 건전성 관리 능력이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연초 이후 인터넷전문은행이 온라인 대환대출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늘린 것에 관해 비판적 의견을 내비쳤다. 정 국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은 현재 자산 성장을 위해 주담대를 대환으로 끌고 오는데, 다른 은행 고객을 뺏어오고 있는 것”이라며 “다른 은행에서 심사해 놓고 이자 잘 내고 있는 대출을 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뺏어오는 것, 이런 영업은 저희가 생각하는 혁신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어 “주담대에 편중된 영업 행태를 고쳐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연봉 20억에 람보르기니는 검소하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알뜰한 우루스
  • “요즘 하늘 왜이래?” 짙은 안개, ‘이것’만 기억하면 사고 막는다!
  • “테슬라 털릴 일만 남았다” 폴스타 약진에 전기차 차주들 난리!
  • “사이버트럭 망하나” 테슬라, 무서움에 떨다 할인 들어간다
  • “임산부 운전자를 위한 특급 정책” 서울 강북구, 파격 무료 대여 서비스 시작
  • “설 연휴, 지하철 막차 새벽 2시” 서울시, 고속버스에 이어 지하철도 연장
  • “1억 8천 만원 차에 요강 두는 연예인 부부?” 유진·기태영의 모델 X 플래드에 무슨 일이
  • “현대보다 6배 더 팔렸다!” 잘나가는 르노, 올해 신차 계획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BMW · 벤츠의 시대는 끝났다”… 2억 원대 고성능 세단 ‘등장’

    차·테크 

  • 2
    HBM 등에 업은 SK하이닉스, 작년 실적 창사 이래 최고...연간 배당도 늘려

    뉴스 

  • 3
    20대인 줄 알았는데… 이가령, “나이 속였다”

    연예 

  • 4
    통신 3사, 갤럭시 S25 사전예약 실시… "디즈니 월드 투어 티켓, 명품 지갑 등 제공"

    차·테크 

  • 5
    [KLPGA] '배소현 3차 연장 혈투 우승' 더헤븐 마스터즈, 전국 시청률 시즌 1위

    스포츠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AI 인프라 확충 긍정적, 수요확보 관건"... 2兆 프로젝트, 기대감 ↑

    뉴스 

  • 2
    김민규, 수어 알린다...장애인식개선 앞장

    연예 

  • 3
    패밀리카 甲 팰리세이드 2.5 가솔린 AWD 시승기

    차·테크 

  • 4
    뉴진스 5인 "하이브·어도어에 돌아갈 생각 없어, 법정에서 싸울 것" [MD이슈] (전문)

    연예 

  • 5
    '라스' 윤종신·김영철·손태진·최상엽 '오싱어 게임'...최고 4.7%

    연예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연봉 20억에 람보르기니는 검소하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알뜰한 우루스
  • “요즘 하늘 왜이래?” 짙은 안개, ‘이것’만 기억하면 사고 막는다!
  • “테슬라 털릴 일만 남았다” 폴스타 약진에 전기차 차주들 난리!
  • “사이버트럭 망하나” 테슬라, 무서움에 떨다 할인 들어간다
  • “임산부 운전자를 위한 특급 정책” 서울 강북구, 파격 무료 대여 서비스 시작
  • “설 연휴, 지하철 막차 새벽 2시” 서울시, 고속버스에 이어 지하철도 연장
  • “1억 8천 만원 차에 요강 두는 연예인 부부?” 유진·기태영의 모델 X 플래드에 무슨 일이
  • “현대보다 6배 더 팔렸다!” 잘나가는 르노, 올해 신차 계획은?

추천 뉴스

  • 1
    “BMW · 벤츠의 시대는 끝났다”… 2억 원대 고성능 세단 ‘등장’

    차·테크 

  • 2
    HBM 등에 업은 SK하이닉스, 작년 실적 창사 이래 최고...연간 배당도 늘려

    뉴스 

  • 3
    20대인 줄 알았는데… 이가령, “나이 속였다”

    연예 

  • 4
    통신 3사, 갤럭시 S25 사전예약 실시… "디즈니 월드 투어 티켓, 명품 지갑 등 제공"

    차·테크 

  • 5
    [KLPGA] '배소현 3차 연장 혈투 우승' 더헤븐 마스터즈, 전국 시청률 시즌 1위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AI 인프라 확충 긍정적, 수요확보 관건"... 2兆 프로젝트, 기대감 ↑

    뉴스 

  • 2
    김민규, 수어 알린다...장애인식개선 앞장

    연예 

  • 3
    패밀리카 甲 팰리세이드 2.5 가솔린 AWD 시승기

    차·테크 

  • 4
    뉴진스 5인 "하이브·어도어에 돌아갈 생각 없어, 법정에서 싸울 것" [MD이슈] (전문)

    연예 

  • 5
    '라스' 윤종신·김영철·손태진·최상엽 '오싱어 게임'...최고 4.7%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