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미국골프협회(USGA) 최고 영예인 밥 존스 어워드를 받았다.
USGA는 13일(한국시간) “제124회 US 오픈을 앞두고 진행되는 밥 존스 어워드의 수상자는 우즈”라고 밝혔다.
USGA는 지난 3월 우즈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이날(1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의 캐롤라이나 호텔에서다. 어머니(쿨티다 우즈), 아들(찰리 우즈), 딸(샘 우즈)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을 받았다.
우즈는 수상 소감으로 “언제나 아버지(얼 우즈)와 내가 주목받았다. 어머니는 언제나 집에서 모든 행복과 고난을 함께하며 내 꿈을 이루길 도와주셨다. 어머니를 위해 겸손하게 이 상을 받겠다”고 말했다.
USGA는 최고 영예의 상에 밥 존스의 이름을 붙였다. 밥 존스는 변호사이자, 아마추어 골퍼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설립했고,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공동 창립자다.
1930년에는 한 해에 당시 남자골프 4대 메이저(US 오픈, 디 오픈, US 아마추어, 아마추어)를 모두 석권했다. 존스를 취재하던 한 기자가 ‘그랜드 슬램’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는 현재도 사용되고 있다. 오늘날 4대 메이저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PGA 챔피언십, US 오픈, 디 오픈이다.
우즈는 2000년 PGA 챔피언십, US 오픈, 디 오픈에 이어 2021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한 해에 우승하진 못했지만, 4개 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했다. 이는 ‘타이거 슬램’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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