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생성형 인공지능(AI) ‘KP-GPT(Kakaopay-GPT)’를 선보인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금융서비스 전반에 생성형AI를 접목해 ‘AI금융비서’로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KP-GPT’를 카카오페이 일부 서비스에 적용해 베타 테스트에 돌입했다. ‘KP-GPT’는 LLM 기술을 활용해 카카오페이가 개발 중인 생성형AI로, 사용자에게 금융비서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공지능 봇을 지향하고 있다.
KP-GPT는 현재 서비스FAQ, 주식종목정보 요약, 주식토론방 요약 등 서비스에 적용돼 베타서비스 중이다.
카카오페이 고객센터 ‘자주하는 질문’에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기존 정보를 바탕으로 KP-GPT가 적합한 답변을 정리해 제공한다. 이용자가 입력한 질문 키워드를 기반으로 기존에 사용자들이 자주 문의했던 내용과 답을 기반으로 답변한 뒤 ‘AI가 작성한 답변’이라는 사실을 함께 알린다.
카카오페이증권 서비스에서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가 함께 ‘주식봇’ 베타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톡 팀채팅 방에서 ‘주식봇’ 챗봇을 추가한 후 원하는 정보를 입력하면 생성형AI가 알맞은 정보를 알려준다. ‘@주식봇’ 입력 후 특정 종목의 현재 주가나 기업 정보, 토론방 등을 입력하면 관런 정보를 요약해준다.
‘@주식봇 A기업 기업소개’를 검색하면 기업 개요와 시가총액, 전일종가,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안내해주는 식이다. 종목토론방에서 참여자들이 나눈 대화를 요약해주거나, 거래량 상위 종목을 순위별로 안내해주기도 한다.
카카오페이는 ‘KP-GPT’를 고도화해 더 다양한 서비스들에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가 보유한 방대한 금융정보에 KP-GPT를 접목해 사용자의 편리한 금융 생활을 도모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해 5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생성형AI를 기반으로 한 ‘AI금융비서’에 대한 구상을 처음 밝혔다. 일상 속 금융 니즈를 해결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고도화된 생성형AI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포부였다.
KP-GPT는 그 포부를 실현하고자 개발된 첫 단추다. 지속 고도화 작업을 지속해 현재 베타서비스 중인 항목 외에도 적용을 확대해 생성형AI 기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KP-GPT를 적용해 사용자의 편리한 금융 생활을 도울 수 있는 서비스를 다양하게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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