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오라클(ORCL)은 높은 수주 잔고와 자본적지출(CAPEX) 계획으로 2025회계연도 실적 기대감이 증가했다.
2024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 142.9억달러 ▲영업이익 66.7억달러 ▲주당순이익(EPS) 1.63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EPS는 컨센서스를 각각 1.9%, 1.2% 하회했다.
다만, 4분기말 기준 RPO(수주잔고)는 980억달러 (+44%)로 고성장세를 시현했다. 이는 전분기 800억달러 대비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연간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오라클은 전분기에 이어 OCI(클라우드 인프라) 성장 모멘텀이 지속됐다. AI 관련 고객 30곳과 125억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주요 고객사로는 엔비디아, 구글, xAI, OpenAI, 코히어런트 등이 존재한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에 OpenAI와 대규모 언어모델 학습 관련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 체결하며 비용 효율적인 오라클의 OCI 경쟁력을 재확인했고 애저(Azure)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와도 데이터베이스(Database) 관련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고정통화 기준 매출액 132억~135억달러, EPS 1.33~1.37달러를 제시했다. 20205회계연도 연간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두 자릿수 성장률을 제시했다. OCI 사업의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중장기 매출액 목표치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고민성 연구원은 “그간 주가에 우려 요인 중 하나였던 보수적인 CAPEX 전망 역시 개선됐다”며 “4분기 Capex는 35억달러 수준으로 전분기 21억달러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오라클의 경영진은 2025회계연도 Capex가 2024회계연도 대비 2배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이러한 Capex 증가는 높은 고객 수요와 원활한 엔비디아 GPU 공급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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