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QS’ 류현진, 두산전 6이닝 비자책 호투…시즌 5승 보인다

머니s 2024.06.12 조회수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호투를 이어가며 시즌 5승 조건을 충족했다.

류현진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1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3-2로 앞선 7회 마운드를 김규연에게 넘긴 류현진은 경기가 이대로 한화의 승리로 마무리될 경우 시즌 5승째(4패)를 거두게 된다.

아울러 두 경기 연속 무자책 기록을 이어가며 평균자책점도 3.75로 낮췄다.

류현진은 이날 투구 수 83개를 기록하며 직구(32개), 커터(19개), 체인지업(19개), 커브(13개)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까지 나왔다.

시작부터 류현진은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1회 선두 타자 헨리 라모스의 기습 번트로 1루를 허용한 류현진은 허경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한 번에 늘렸다. 이어 양의지를 4구 만에 2루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2회에도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실점위기를 맞았다. 이어 양석환을 1루 땅볼로 잡았지만 그 사이 김재환이 3루까지 진루했다. 류현진은 외야 뜬공만 허용해도 선취점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김기연을 3루 땅볼, 전민재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이 위기를 넘기자 한화 타선도 3회부터 점수를 내기 시작했다. 한화는 3회초 1아웃 상황에서 유로결부터 이원석, 황영묵, 안치홍까지 4연속 안타를 치며 2점을 선취했다. 4회에도 한화는 선두타자 김태연의 2루타와 이재원의 1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은 3회와 4회 각각 조수행과 김재환에게 안타를 하나씩 맞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순조롭게 투구를 이어가던 류현진은 5회 수비 실책으로 인해 흔들렸다. 류현진이 선두 타자 김기연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이도윤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가 됐다. 이어 전민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류현진은 김재호에게 우전안타, 조수행에게 번트 안타를 맞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라모스에게 병살을 유도하고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1점만 더 내준 채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양의지와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또다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양석환을 중견수 뜬공, 김기연을 포수 뜬공, 전민재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