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경기 성남 판교 창업존에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타운홀 미팅’이 열렸다. 이날 미팅에선 지역창업 활성화 아이디어와 성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행사를 찾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최근 15년간 창업기업은 2.6배, 벤처 투자는 약 20배가 늘었고 2016년 말 2개 사에 불과했던 유니콘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24개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자체가 추진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최근 3년 사이 50%이상 증가하는 등 지자체의 창업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정부가 창업을 적극 장려하면서, 전국적으로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창업 기업의 분야, 특성 등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한 편이다.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 가운데, 아이디어는 있지만 사업화는 막막한 예비 창업자에게 적합한 두 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사업 자금 지원하는 ‘예비창업패키지’, ‘생애최초 청년창업’
예비창업패키지는 창업 교육부터 전문가 멘토링, 사업화 자금 지원, 시제품 개발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공고일 기준 신청자 명의의 개인 또는 법인 사업자 등록이 없는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일반분야와 특화분야로 구분되는데, 일반 분야는 ▲정보·통신 ▲전기·전자 ▲바이오·의료 ▲화학 ▲공예·디자인 등 기술분야로 선정 인원이 가장 많다. 특화 분야는 여성만 신청할 수 있는 여성 분야와,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창업을 하는 소셜벤처 분야 등으로 나뉜다.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시제품 제작이나 사업모델 개선 등에 쓰이는 사업화 자금을 평균 5000만원,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지원금이 많아 경쟁률도 높은 편이지만, 매년 실시되기 때문에 대비할 수 있다. 전년도 양식을 참고하여 미리 사업계획서를 준비해보자.
다음으로 소개할 생애최초 청년창업지원은 예비창업패키지와 유사하지만 만 2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생애최초 청년창업지원의 대상자로 선정되면 9개월 동안 협약이 체결돼 평균 4600만원, 최대 7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받을 수 있다. 창업 후 필요한 기초 실무 교육과 네트워킹, 투자유치,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해당 프로그램은 사업계획서를 기준으로 평가되며 창업 아이템에 대한 개선 방향과 성장 전략, 타기업과의 협업 방안, 팀원들의 역량 등을 기준으로 심사된다.
지원 자격이 된다면 두 프로그램을 모두 지원해 볼 것을 추천한다. 단, 두 프로그램에 동시에 지원해 합격하더라도 동시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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