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리츠증권, 캐피탈 지원 부담…’통합 메리츠’ 본 시험대

한국금융신문 조회수  

출처=메리츠금융그룹

출처=메리츠금융그룹

출처=메리츠금융그룹

메리츠증권, 캐피탈 지원 부담…’통합 메리츠’ 본 시험대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메리츠증권이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을 덜기 위해 지원에 나선다. 이에 메리츠증권의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실질적인 리스크는 ‘통합 메리츠’가 어떤 방식으로 통제하는지 여부에 달렸다. 메리츠금융그룹의 통합 효과를 증명할 수 있는 본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오는 17일 메리츠캐피탈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규모는 2000억원(400만주)이며 주주배정 방식이다. 현재 메리츠증권은 메리츠캐피탈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지분율 변동은 없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메리츠캐피탈은 발행가능주식 총수를 7000만주에서 8000만주로 늘렸다. 국내와 해외 부동산 관련 높은 익스포저를 통제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를 한 셈이다.

메리츠증권은 메리츠캐피탈 증자 참여와 동시에 3334억원 규모 PF 관련 자산을 매입한다. 메리츠캐피탈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은 개선되지만 메리츠증권이 그 부담을 모두 떠안는 격이다.

메리츠증권 자산건전성 지표 추이./출처=나이스신용평가

메리츠증권 자산건전성 지표 추이./출처=나이스신용평가

메리츠증권 자산건전성 지표 추이./출처=나이스신용평가

메리츠증권, 캐피탈 지원 부담…’통합 메리츠’ 본 시험대

이미지 확대보기

나이스신용평가는 메리츠증권의 증자 참여와 자산매입이 신용도에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다만 수익성과 손실흡수능력을 고려하면 신용등급에 즉각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을 내놨다.

메리츠증권이 매입하는 부동산 PF자산은 대부분 요주의이하자산으로 파악된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금융 강자인 만큼 해당 자산들을 평가해 부실자산 정리, 회생가능자산 관리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개발 경험도 갖고 있는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할 전망이다.

‘통합 메리츠’ 성장 증명 이어 리스크 관리 시험대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해 4월 그룹 통합 작업을 완료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지분을 각각 60.89%, 53.39%에서 100%(주식교환 방식)로 끌어올린 것이다.

그룹 내 상장사는 기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었으나 개편을 통해 메리츠금융지주만 남게 됐다. 일명 ‘통합 메리츠’의 출범이다.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메리츠금융그룹은 재무 유연성이 확대됐다. 예를 들어 메리츠화재가 지주에 배당을 확대하고 지주는 메리츠증권이 발굴한 투자처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통합 전에도 각 계열사별 협업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자금조달 등 금융거래는각 계열사별 독립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 통합 이후에는 지주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들이 하나처럼 움직일 수 있게 됐다. 메리츠금융그룹이 개편 과정에서 강조한 자본 배분 효율성이 높아진 것이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 추이./출처=한국거래소

메리츠금융지주 주가 추이./출처=한국거래소

메리츠금융지주 주가 추이./출처=한국거래소

메리츠증권, 캐피탈 지원 부담…’통합 메리츠’ 본 시험대

이미지 확대보기

실제로 이 효과가 표면적으로 드러난 곳은 주식시장이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통합 이후 두 배 넘게 올랐다. 현재 주당순자산비율(PBR)은 약 1.5배다. 여타 국내 금융지주사들은 0.5배도 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관련 투자 시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등이 공동투자에 나서는 협력 형태도 더욱 강화됐다. 각 계열사 상황에 따라 투자금을 조정해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격이다.

큰 틀에서 보면 이번 메리츠증권의 메리츠캐피탈 부동산 PF 자산 인수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일반 투자와 달리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통합 메리츠’는 효율적 자본 배분을 기반으로 ‘만년 저평가’인 금융지주사도 높은 밸류를 부여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금융도 성장 가능한 산업이라는 것이다.

이제는 효율적 자본 배분이 리스크 관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보여줄 차례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성장에 이어 또 하나의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메리츠금융그룹은 통합 전에도 리스크 관리 등에서 계열사 전반 깐깐하기로 유명했다”며 “특히 부동산금융 부문에서 경험이 많아 담보가치 평가는 물론 자산매입과 매각 등에서도 효율성을 추구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 이후에는 계열사간 자본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진 만큼 이전보다 리스크 관리 능력이 증대된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메리츠금융그룹이 현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간다면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 업계 교과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청하 파우치에서 꺼낸 10가지 뷰티템
  • 홍콩 여행 필수코스 디즈니랜드 입장권 티켓, 불꽃놀이 시간
  • 2조5천억 들여 디즈니랜드 아성 넘본다는 새로운 美 테마파크…실현 가능성은?
  • 이성자의 은하수
  • “EV6 베꼈네!” 전고체 배터리 달고 현대기아 이긴다는 차세대 전기차
  • “오토홀드 맹신하다 봉변!” 벤츠 전기차 건물로 돌진해 4명 부상
  • “아파트 단지 지나는데 통행료?” 부산시 남구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연
  • ‘방치했다가 대참사’.. 겨울철 자동차 필터, 무시했다간 목숨도 위험?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손흥민-살라-네이마르-호날두-메시 모두 계약 만료 임박…이적시장 대혼란 예고

    스포츠 

  • 2
    무기징역 수감 中 보시라이 아들 대만에서 결혼

    뉴스 

  • 3
    새벽에 폐지 줍던 중년 女…가게 앞 택배 힐끗 보더니 '휙'

    연예 

  • 4
    보란듯이 '우승'…안세영, 배드민턴 국제대회에서 중국 꺾었다

    스포츠 

  • 5
    "추우니까 괜찮겠지" 방심하고 먹었다간 큰일…제철 굴, 안전하게 먹으려면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비정규직 100만명·노조 조직률 70%…구조적 난제에 '연례행사된 공공파업'

    뉴스&nbsp

  • 2
    수능 끝나면 텅 비는 교실…2명 중 1명은 '학원으로'

    뉴스&nbsp

  • 3
    [대학소식]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 성인학습자 대상 취·창업 특강 연이어 개최

    뉴스&nbsp

  • 4
    사악해져야 생존하는 세계, 상상력으로 현실 바꿀 수 있을까?

    뉴스&nbsp

  • 5
    "원하던 세상으로…" 18만 구독자 보유한 노래 유튜버, 축하받을 소식 전했다

    연예&nbsp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청하 파우치에서 꺼낸 10가지 뷰티템
  • 홍콩 여행 필수코스 디즈니랜드 입장권 티켓, 불꽃놀이 시간
  • 2조5천억 들여 디즈니랜드 아성 넘본다는 새로운 美 테마파크…실현 가능성은?
  • 이성자의 은하수
  • “EV6 베꼈네!” 전고체 배터리 달고 현대기아 이긴다는 차세대 전기차
  • “오토홀드 맹신하다 봉변!” 벤츠 전기차 건물로 돌진해 4명 부상
  • “아파트 단지 지나는데 통행료?” 부산시 남구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연
  • ‘방치했다가 대참사’.. 겨울철 자동차 필터, 무시했다간 목숨도 위험?

추천 뉴스

  • 1
    손흥민-살라-네이마르-호날두-메시 모두 계약 만료 임박…이적시장 대혼란 예고

    스포츠 

  • 2
    무기징역 수감 中 보시라이 아들 대만에서 결혼

    뉴스 

  • 3
    새벽에 폐지 줍던 중년 女…가게 앞 택배 힐끗 보더니 '휙'

    연예 

  • 4
    보란듯이 '우승'…안세영, 배드민턴 국제대회에서 중국 꺾었다

    스포츠 

  • 5
    "추우니까 괜찮겠지" 방심하고 먹었다간 큰일…제철 굴, 안전하게 먹으려면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비정규직 100만명·노조 조직률 70%…구조적 난제에 '연례행사된 공공파업'

    뉴스 

  • 2
    수능 끝나면 텅 비는 교실…2명 중 1명은 '학원으로'

    뉴스 

  • 3
    [대학소식]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 성인학습자 대상 취·창업 특강 연이어 개최

    뉴스 

  • 4
    사악해져야 생존하는 세계, 상상력으로 현실 바꿀 수 있을까?

    뉴스 

  • 5
    "원하던 세상으로…" 18만 구독자 보유한 노래 유튜버, 축하받을 소식 전했다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