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중국의 밀집 수비를 상대로 고전하던 한국을 구한 해결사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16분 이강인이 이날의 선제 득점이자 결승 골을 넣었다. 이미 조 1위를 확정했던 한국은 5승1무(승점 16) 무패로 2차 예선을 마쳤다.
측면 공격수로 배치된 이강인은 경기 내내 날카로운 왼발을 자랑했다.
후반 33분 교체될 때까지 슈팅 2개(유효 슛 2개)를 때렸고, 패스 성공률은 91%였다.
한국은 마음먹고 라인을 내린 중국의 밀집 수비에 막혀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 들어 공세에 나선 한국은 에이스 손흥민과 이강인이 득점을 합작했다.
이강인이 왼쪽 측면으로 볼을 내주자 손흥민이 잡아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흐른 것을 이강인이 쇄도하며 왼발로 마무리 지었다.
그는 어퍼컷 세리머니를 한 뒤 손흥민과 뜨겁게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지난 6일 싱가포르전(7-0 승)에서 2골을 넣었던 이강인은 2경기 연속 득점이자 A매치 10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 후 이강인은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많은 팬이 와주셨는데 승리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더 잘 준비해서 좋은 축구와 결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동료들과 최근 좋은 호흡을 보이는 그는 “가면 갈수록 형들과, 또 어린 친구들의 호흡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 팀이 돼 좋은 축구를 하겠다”고 전했다.
9월부터 시작되는 3차 예선까지 충분한 몸 관리를 통해 좋은 플레이를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9월까지 소속팀에서 몸 관리를 잘해서 9월에 좋은 결과를 보여 드리겠다. 지금처럼 대한민국 축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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