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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M&A 나선 유통사, ‘헐값 매각’ 피하기 사활

이투데이 조회수  

얼어 붙은 투자 심리, 인수 기업 찾기 난항

물류효율화 나선 SSG닷컴, 흑자전환 도전
희망퇴직에 사옥이전까지, 11번가 ‘군살빼기’
SSM에 적극 투자하는 홈플러스, 경쟁력 제고

사진제공=SSG닷컴SSG닷컴의 온라인전용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002 내부의 자동재고 보충 시스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인수합병(M&A) 매물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경기 전반이 꽁꽁 얼어붙은 탓에 투자나 인수할 기업을 찾기에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헐값 매각’을 피하기 위해서는 기업 가치를 높여 제 값을 받는 게 급선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의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의 지분 30%를 인수할 투자자를 물색 중이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국내·외 금융사 등 신규 투자 후보군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신세계그룹이 SSG닷컴의 지분 30%를 인수할 투자자를 찾지 못할 경우 신세계그룹이 이 지분을 모두 매수해야한다.

또 다른 이커머스업체 11번가도 강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11번가의 FI인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삼정KPMG를 11번가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매각 희망가는 최소 5000억 원대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매물로 나왔다.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최근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 홈플러스의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시장에 내놨다. 투자와 업황 부진 속에서 홈플러스 전체 매각 대신 사업 일부를 떼어내는 부분 매각으로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업계는 SSG닷컴, 11번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의 신규 투자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불경기로 인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게다가 SSG닷컴과 11번가는 이커머스 시장 경쟁 격화로 인해 기존보다 기업가치도 크게 떨어졌다. 현재 SSG닷컴의 시장 가치는 FI가 투자할 당시 대비 절반으로 평가받는다. 11번가 역시 FI가 2018년 11번가에 투자할 당시 기업가치인 2조7000억 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자, 현재 시장 추정가(약 1조 원)도 밑도는 수준이다.

헐값 매각을 피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치 제고가 급선무다. SSG닷컴은 물류 효율화를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현재의 영업손실 구조를 영업이익 구조로 전환시키겠다는 목표다. 우선 비식품 상품 중심의 익일배송 서비스 쓱원데이를 강화한다. 올 하반기 경기도 광주에 쓱원데이를 전담하는 경기도 광주에 신규 물류센터를 가동한다. 또 물류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쓱배송과 새벽배송, 물류센터 등 시스템 운영의 상당 부분을 CJ대한통운에 이관한다. 올 1분기 영업손실을 17억 원 줄인 것도 SSG닷컴에게 고무적인 성과다.

사진제공=11번가서울스퀘어 11번가 사옥 현판

11번가도 비용을 줄이는 ‘군살빼기’에 나서고 있다. 11번가는 올 9월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소재 유 플랫닛 타워(U Planet Tower)로 사옥을 옮긴다. 11번가는 2017년부터 옛 대우그룹 본사였던 서울스퀘어 5개 층을 사용해왔다. 그간 비용 절감 차원에서 임대료를 줄이고자 본사 이전 문제를 검토해왔는데, 임대 계약 종료에 따라 사옥 이전을 결정했다.

이에 앞서 11번가는 작년 하반기부터 비용 절감을 목표로 두 차례에 걸친 희망퇴직 시행, 내부 인력 전환 배치를 통한 인력 효율화 작업 등을 진행했다.

홈플러스는 SSM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적극 힘주고 있다. 홈플러스는 메가푸드마켓 콘셉트를 SSM에 이식, 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240여 개 점포는에 퀵커머스 사업인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를 적용했다.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로 주문할 수 있는 상품 수는 약 3000여 개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1시간 즉시배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출은 약 1조2000억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000억 원대로 추정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불경기와 업황 불황으로 기업 가치가 과거 투자받을 당시보다 많이 떨어져있어 영업이익 등 실적을 개선해 기업 가치를 높여야 헐값 논란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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