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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입성해 얻는 것 더 많다, 국내 성장기업 ‘제2의 쿠팡’ 잇단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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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웹툰과 야놀자를 비롯한 국내 성장 기업들이 연달아 미국증시 입성에 도전하고 있다.

국내 시장보다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과 차등의결권 등 기업에게 우호적 환경이 매력적 지점으로 꼽힌다. 쿠팡에 이은 성공사례가 늘어난다면 미국증시 상장에 도전하는 국내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네이버웹툰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프랑스 어메이징 페스티벌 네이버웹툰 부스. <네이버 웹툰>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는 5월3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나스닥 상장추진을 본격화했다.

구체적 공모가는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네이버웹툰의 몸값을 4~5조 원 규모로 바라보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상반기 자체적으로 네이버웹툰의 기업가치를 7조4천억 원대로 평가했다.

여행플랫폼 야놀자도 미국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야놀자는 올해 초 미국 현지에 해외법인을 세우고 알렉산더 이브라힘 최고재무관리자(CFO)를 영입하는 등 미국증시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움직임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야놀자가 7월 미국에서 상장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증시 상장 계획이 가시화했다. 블룸버그는 현지시각으로 7일 야놀자의 내부사정에 밝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야놀자가 이르면 7월 미국 증시에 상장해 4억 달러(5473억 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희망하는 기업가치는 70억~90억 달러(약 9조6천억~12조3천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도 연내 미국증시에 상장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올해 초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셀트리온홀딩스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식화했다.

2021년 쿠팡의 미국증시 상장 이후 한동안 발길이 끊겼던 국내 기업들의 미국증시 도전이 다시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국내증시 대비 높은 상장 비용과 상장 유지비에도 이처럼 성장기업들이 미국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기업가치를 높게 인정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파악된다.

미국은 국내와 비교해 대규모 자금조달이 수월한 데다 기업가치 산정에 있어 참고하는 동종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만큼 기업가치가 통상적으로 높게 산정되는 편이다.

이에 몸집이 크지만 국내 코스닥시장에서는 원하는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성장 기업들이 미국증시에 관심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쿠팡은 국내기업의 성공적 해외증시 상장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쿠팡의 성공적 미국 주식시장 데뷔도 국내 성장기업들이 미국상장을 결정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은 당시 적자기업이었지만 성장성을 무기로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 72조 원을 인정받았다. 상장 첫날에는 시가총액 100조 원을 웃돌며 당시 국내증시 시총 2위 SK하이닉스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53조 원대로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코스피 시총 상위 5위권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차등의결권 제도가 있다는 점도 기업들의 관심도를 높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쿠팡은 미국 델라웨어에 회사를 설립하고 차등의결권 제도를 활용해 쿠팡을 지배하고 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쿠팡의 지분을 10.1% 가지고 있지만 1주에 의결권 29개를 행사할 수 있는 B클래스의 주식을 통해 실질적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야놀자가 최근 미국 델라웨어에 법인을 설립하면서 쿠팡과 비슷한 상장모델을 따라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놀자는 쿠팡과 함께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은 기업이기도 하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들의 흥행 결과에 따라 향후 ‘조 단위’ 대형 기업들의 상장모델에도 많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상장 자체로 북미 시장 마케팅 효과와 투자를 위한 자금을 얻을 수 있다”며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북미 침투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매출 성장이 확인되면 기업가치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정희경 기자

비즈니스포스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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