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9일 2024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행사장.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내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우버 택시 존’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은 다소 차분한 모습으로 호출 차량을 기다리고 있었다. 인파가 몰렸다 해산되는 상황에서 예약 승객을 찾는 택시와 택시를 잡으려는 승객으로 붐비는 다른 페스티벌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울트라 코리아는 국내 대표 일렉트로닉 댄스뮤직(EDM) 축제 중 하나로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엔 EDM계 대부로 꼽히는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를 비롯해 10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며 열기를 더했다. 그만큼 인파가 몰리고 특히 폐막 땐 교통혼잡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이날은 달랐다. 우버 측은 인산인해 속에서도 이런 현상이 가능한 것은 ‘승차 위치 지정 서비스’ 기술력 덕분이라고 했다. 이 서비스는 택시 호출 시 택시에 탑승하기 가장 적합한 위치를 추천해 주는 기술이다.
타사의 ‘탑승 추천’ 서비스는 자동으로 가장 가까운 위치로 설정된다. 하지만 우버 택시는 호출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 옵션이 애플리케이션(앱) 하단에 장소 이름과 함께 표기돼 좀 더 직관적으로 탑승 위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정한 장소까지 이동하는 것도 앱 내 ‘픽업 위치로 길 안내’ 서비스를 이용하니 한결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이 서비스는 택시 호출 위치까지 헤매지 않도록 최적의 도보 동선을 사진과 텍스트로 안내해 주는 것이다. 이는 우버 택시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의 최대 장점은 특정 환경과 상황에 최적화된 맞춤 기술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번 울트라 코리아에서는 국내 유일 순번제 기술이 적용됐다. 우버 택시가 설정한 지오펜스(특정 지리적 영역을 가상으로 설정하는 기술) 구역에 우버 측 순번제 기술을 적용, 순서대로 택시와 승객을 연결하는 것이다.
이는 인파와 주변 택시 현황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특히 버스정류장이나 주정차 금지구역, 어린이 보호구역같이 택시 탑승이 어렵고 규제 환경 제한이 있는 곳은 추천에서 제외해 더욱 편리한 이용 경험 제공한다.
우버 택시는 이 기술을 서울과 부산 주요 공항·기차역·호텔 등을 시작으로 적용 범위와 지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편리함 극대화로 국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카카오 택시에 익숙한 국내 고객이 우버 택시에 친숙함을 느끼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우버 택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 승차 위치 지정 서비스와 국내 유일 순번제를 통해 택시 이용자는 물론 택시기사의 안전·편의성 고도화 탑승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뿐 아니라 한국 고객도 우버 택시를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