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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지난해 데이터 산업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약 5% 성장하고 데이터 산업 종사자도 연평균 10.5% 증가했지만, 데이터 직무 평균 부족률은 12.7%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데이터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23 데이터 산업 현황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데이터 산업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6% 성장한 27조1513억원으로 집계됐다.
데이터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총 44만925명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데이터 직무 인력은 연평균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산업 종사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도 인력은 계속해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년 내(2028년까지) 데이터 산업의 데이터 직무 필요 인력은 총 2만360명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데이터 개발자 수요가 43.8%에 달하는 8924명으로 집계됐다.
데이터 산업 종사자들의 데이터 관련 사업 수행 시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 ‘고정비용(임대료, 인건비 등) 상승’이 47.0%로 가장 높았으며, △서비스·제품 판로 개척의 어려움(40.9%) △동종업계 내 경쟁심화(40.9%) △데이터 전문 인력 부족(32.7%)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데이터 관련 사업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복수 응답)으로 ‘세제 혜택 지원'(54.8%)을 가장 많이 꼽았다. 데이터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필요한 정책적 지원 사항으로 ‘채용 인력 확보를 위한 기업 인턴십 지원 및 데이터 관련 인력 매칭 서비스 지원’이 63.3%로 가장 높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데이터 산업 시장 규모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인력 수요 또한 늘어나고 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며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인력 전문 양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관련 정책도 함께 추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데이터 산업 영위 사업체 9692개 중 표본 1350개, 일반산업 100인 이상 사업체 1만8608개 중 표본 1200개를 대상으로 전화와 웹, 이메일, 팩스, 방문조사 등을 병행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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