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익명 게시판에 직원 목소리 1500건…LG이노텍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아”

이투데이 조회수  

LG이노텍 직원이 만든 소통 채널…익명 게시판 ‘이노 보이스’
‘스피크 업’ 문화 확산 기폭제…직원·경영진 건전한 소통 정착
회사가 생각지 못한 부분 제안…직원 손으로 만드는 ‘좋은 회사’

사진제공-LG이노텍LG이노텍 이노보이스

LG이노텍이 소통 경영에 팔을 걷었다. 회사 제도와 관련한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실행하겠다는 방침이다.

10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직원들은 자유롭게 의전을 개진할 수 있는 소통 창구 ‘이노 보이스(Inno Voice)’를 이용할 수 있다.

이노 보이스는 사무직 대표인 주니어 보드(Junior Board·JB)가 업무 포털에 개설한 소통 창구다. 회사 제도, 업무 환경 등에 관한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제안에 댓글을 달 수 있고 공감도 표시할 수 있다.

이 게시판은 직원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개설 초기부터 익명으로 운영됐다. 지난해 6월 개설된 후 지금까지 1년 동안 직원들이 제안한 건수만 총 1500여 건이 넘고, 이 중 검토 진행 중인 70여 건을 제외한 모든 제안이 해결 혹은 답변이 완료됐다.

이노 보이스 정착 배경에는 수평적인 소통 문화 구축을 위한 직원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주니어 보드 대표인 강용민 책임은 “다니고 싶은 회사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니즈에서 시작된 채널이라 직원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며 “비판적인 내용이더라도 거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피크 업’ 문화 확산 기폭제… 직원·경영진 건전한 소통 정착

경영진도 ‘이노 보이스’가 만든 변화에 긍정적이다. 익명 게시판에 대한 우려와 달리 회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나 업무 효율화를 위한 아이디어 등 건설적인 제안이 대부분이고, 표현 방식 역시 성숙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12월 문혁수 대표가 새롭게 부임하면서 ‘열린 소통’과 ‘스피크 업(Speak Up, 적극적인 의사 표현)’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회사 성장의 필수 요소로 보고 직원 누구든 직급에 관계 없이 소신껏 자기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문 대표의 생각이다.

LG이노텍 로고

이노 보이스에 게시된 제안은 담당 부서로 이관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검토된다. 게시글엔 ‘공감’·’비공감’ 버튼이 있어, 사안의 경중을 빠르게 파악할 수도 있다. 이후 담당 부서 팀장이 게시글에 직접 검토 결과를 답변한다. 당장 개선이 어려운 건에 대해서도, 그 이유와 함께 향후 답변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피드백한다.

회사가 생각지 못한 부분 제안…직원 손으로 만드는 ‘좋은 회사’

이노 보이스에 직원들이 남긴 아이디어가 다양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며, 직원들의 참여 역시 빠르게 늘어나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LG이노텍은 장애인 가족을 둔 직원의 치료비 지원을 강화했다. 기존에도 일시적으로 가족의 고액 의료비 지출이 발생한 경우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었지만, 장기간 소액으로 지속 발생하는 특수 재활치료비의 경우 지원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LG이노텍은 직원 제안을 반영해 지원 대상자 선정 시 장애인 특별 가점 항목을 신설하고, 의료비 재원 규모도 확대했다. 장애인 가족의 의료비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이다. 평생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자녀를 둔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한편 LG이노텍은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사내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분기별로 CEO가 전국 사업장을 직접 찾아 경영 성과, 전사 소식 등을 공유하고 직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CEO 라이브’, 사업장별 ‘CEO-주니어 보드 간담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

문 대표는 “이노 보이스가 성숙한 방법으로 회사에 개선사항을 제안하고 직원과 회사를 잇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는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연봉 40억 나영석’.. 그에게도 부러운 사람이 있었다
  • 에릭X나혜미가 오랜만에 공유한 #육아스타그램
  • 이동휘와 정호연이 헤어졌다
  • 제일 좋아하는 짱구 그림체는?
  • “100억 집 사고, 과태료는 안 냈다?” 싸이, 빌라 압류 논란 속 3억 마이바흐 눈길
  • “살다 살다 처음 보는 X친 놈” 버스에서 담배에 소변까지?
  • “제네시스보다 낫네!” 7천만원대에 에어 서스펜션 장착한 SUV
  • 이규한과 결별하더니.. 브브걸 유정, 무려 ‘이 외제차’ 뽑았다 선언!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국내 조선업 추켜세운 ‘트럼프’에 조선株 ‘질주’…친환경정책 후퇴 기조에 ‘강점’ 기술력 약화 우려도

    뉴스 

  • 2
    '의대 모집 중지' 풀리지 않는 의정 갈등...의협 차기 지도부 선거에 관심

    뉴스 

  • 3
    이미 ‘산타랠리’ 올라탄 美 증시, 국내 증시도 ‘반등’ 할까

    뉴스 

  • 4
    공정위, 프론텍에 대한 하도급 불공정 거래 제재

    뉴스 

  • 5
    '김민재 상대로 시도한 공격은 비참하게 끝난다'…분데스리가 주간 베스트11 선정

    스포츠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주)나무와사람들, 친환경 페인트를 넘어 프리미엄 하드웨어 시장 진출

    뉴스 

  • 2
    “기아, 신차 얼마 안 됐는데…” 글로벌 1위 신차 등장에 ‘긴장감 폭발’

    차·테크 

  • 3
    “가슴도 나와요” 20대 성전환자가 아버지 때문에 고민하는 이유

    연예 

  • 4
    잘생기기로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운 정우성이 꼽은 '한국 최고의 미남'

    연예 

  • 5
    레고, 크리스마스 테마 신제품 12종 선봬

    차·테크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연봉 40억 나영석’.. 그에게도 부러운 사람이 있었다
  • 에릭X나혜미가 오랜만에 공유한 #육아스타그램
  • 이동휘와 정호연이 헤어졌다
  • 제일 좋아하는 짱구 그림체는?
  • “100억 집 사고, 과태료는 안 냈다?” 싸이, 빌라 압류 논란 속 3억 마이바흐 눈길
  • “살다 살다 처음 보는 X친 놈” 버스에서 담배에 소변까지?
  • “제네시스보다 낫네!” 7천만원대에 에어 서스펜션 장착한 SUV
  • 이규한과 결별하더니.. 브브걸 유정, 무려 ‘이 외제차’ 뽑았다 선언!

추천 뉴스

  • 1
    국내 조선업 추켜세운 ‘트럼프’에 조선株 ‘질주’…친환경정책 후퇴 기조에 ‘강점’ 기술력 약화 우려도

    뉴스 

  • 2
    '의대 모집 중지' 풀리지 않는 의정 갈등...의협 차기 지도부 선거에 관심

    뉴스 

  • 3
    이미 ‘산타랠리’ 올라탄 美 증시, 국내 증시도 ‘반등’ 할까

    뉴스 

  • 4
    공정위, 프론텍에 대한 하도급 불공정 거래 제재

    뉴스 

  • 5
    '김민재 상대로 시도한 공격은 비참하게 끝난다'…분데스리가 주간 베스트11 선정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주)나무와사람들, 친환경 페인트를 넘어 프리미엄 하드웨어 시장 진출

    뉴스 

  • 2
    “기아, 신차 얼마 안 됐는데…” 글로벌 1위 신차 등장에 ‘긴장감 폭발’

    차·테크 

  • 3
    “가슴도 나와요” 20대 성전환자가 아버지 때문에 고민하는 이유

    연예 

  • 4
    잘생기기로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운 정우성이 꼽은 '한국 최고의 미남'

    연예 

  • 5
    레고, 크리스마스 테마 신제품 12종 선봬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