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K바이오, 美中 갈등 속 국제무대 진출 발판 확보 [바이오USA]

이투데이 조회수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바이오USA’ 현지시간 6일 폐막

전 세계 70여 개국 1만9000명 참여…韓 3년 연속 최대 해외 참관국
미국과 중국 갈등에 안보 문제로 번져…정부 고위급 관계자도 방문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수혜…K바이오 소부장 특별관 첫선

이상민 기자 imfactor@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컨벤션(바이오USA)’이 이달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 USA에는 70여 개국 1만9000여 명이 참여했다. 한국인 참관객은 1300명 이상으로 작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최대 해외 참관국이 됐다.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컨벤션(바이오USA)’이 막을 내렸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열린 행사는 시작 전부터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관심을 모았고, 일부 중국 기업이 불참하며 갈등에 불을 지폈다.

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바이오USA에는 70여 개국 1만9000여 명이 참여했다. 한국인 참관객은 1300명 이상으로 3년 연속 최대 해외 참관국이 됐다. 한국바이오협회 측은 부스를 운영한 한국 기업과 단체는 47개였지만, 비즈니스 미팅 등을 위해 현장을 찾은 한국 기업을 합하면 800여 개에 이른다고 전했다.

올해는 그간 행사와 달리 중국 기업이 자리를 비우면서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의 주목도가 높았다. 한국관은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고,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별관이 운영되는 등 각종 행사로 다양한 분야에서 K바이오의 기술력을 알렸다.

美中 갈등에 국가안보실 제3차장 등 방문

사진제공=바이오 USA 공동취재기자단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을 비롯한 정부 고위급 관계자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6월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간) 열린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컨벤션(바이오USA)’을 참관했다.

올해 바이오USA는 미국 생물보안법의 영향으로 우시바이오로직스, 우시앱텍 등 중국 기업이 불참했다. 여기에 대만이 세계바이오협회위원회(ICBA) 이사장을 맡으며 양국의 갈등은 심화됐다.

기조 발표는 미국 국방부 소속 장교 출신의 폴 프레드릭스 대통령 부보좌관을 비롯해 바이오 분야와 관련 없는 관계자들이 연사로 무대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과 최선 과학기술수석실 첨단바이오비서관, 김현욱 경제안보비서관 등이 바이오USA 현장을 찾았다. 바이오 국제 행사에 정부 고위급 관계자가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론자 등의 부스를 차례로 방문했다.

중국에 대한 견제는 한국·미국·일본·인도·유럽연합(EU)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바이오제약연합’을 발족으로 방점을 찍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바이오USA 기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5개국 연합이 결성됐다고 밝혔다. 중국에 맞서 미국, 한국, 일본, 인도, 유럽이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 등의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왕 차장은 “지금까지 바이오를 안보 개념으로 보지 않았지만, 이제부터 보건 안보 측면으로 볼 필요가 있어 정책적으로 고민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CDMO부터 소부장 산업까지 바이오산업 다양화

이상민 기자 imfactor@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6월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간) 열린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컨벤션(바이오USA)’에 12년 연속 단독부스로 참가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국내 CDMO 기업은 기회를 잡았다.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퇴출당하면 한국이 대체 1순위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법안이 강화될수록 중국이 아닌 나라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한국은 유력한 대체 국가”라고 밝혔다.

이에 맞춰 국내 기업도 기술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규 위탁개발(CDO) 플랫폼 에스-텐시파이를 출시하며 수주에 속도를 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생물보안법 이후 수주 문의가 2배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행사 기간 1600명 이상이 부스를 방문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많은 방문객이 찾았다. 기업 간 미팅은 목표치인 150건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바이오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총 100여 건의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한국관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6개 기업과 2개 기관을 지원했다. 한국관 기업 부스와 상담장은 방문객들로 붐볐고, 총 400여 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과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로 구성된 특별관을 별도로 구성했다.

국내외 바이오人 ‘교류의 장’ 열려

사진제공=한국바이오협회한국바이오협회는 행사 마지막 밤인 6월 5일(현지시간) ‘BIO USA 2024’ 부대행사로 ‘코리아 바이오텍 파트너십(Korea BioTech Partnership, KBTP)을 개최했다.

국내와 해외 바이오 업계 관계자가 교류하는 장도 열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행사 마지막 밤인 5일(현지시간)에는 한국 바이오산업 환경과 자본시장, 상장 사례 등을 공유하고 국내외 바이오기업 간 네트워킹 행사인 ‘코리아 바이오텍 파트너십(Korea BioTech Partnership, KBTP)을 개최했다.

협회에 따르면 800여 명의 사전등록자 중 770여 명이 현장에 참석했으며, 전체 참석자의 52%가 해외 바이오 업계 관계자일 만큼 한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에 앞선 4일 저녁에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선진제약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글로벌 주요 기관 및 단체들과 교류를 강화하는 ‘코리아 나이트 리셉션(Korea Night Reception)’이 열렸다.

리셉션에는 국내 기업과 기관을 비롯해 미국·호주 등 9개국 250여 개 기업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는 당초 예상 인원인 300여 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북미, 호주 포함 9개국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을 만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는 “전 세계에서 모인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을 실감했다. 국내외 기업간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가 다수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코요테로 오인’ 경찰 총에 목숨 잃은 11개월된 허스키..”순한 강아지였는데”
  • ‘연봉 40억 나영석’.. 그에게도 부러운 사람이 있었다
  • 에릭X나혜미가 오랜만에 공유한 #육아스타그램
  • 이동휘와 정호연이 헤어졌다
  • “100억 집 사고, 과태료는 안 냈다?” 싸이, 빌라 압류 논란 속 3억 마이바흐 눈길
  • “살다 살다 처음 보는 X친 놈” 버스에서 담배에 소변까지?
  • “제네시스보다 낫네!” 7천만원대에 에어 서스펜션 장착한 SUV
  • 이규한과 결별하더니.. 브브걸 유정, 무려 ‘이 외제차’ 뽑았다 선언!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변곡점’ 맞은 국내 증시…역사적 저점에 금주 ‘매수 타이밍’ 나올까

    뉴스 

  • 2
    기준금리 올리자니 경제위축, 내수 부진…내리자니 가계부채 우려에 고심 커지는 한은

    뉴스 

  • 3
    ‘사천항공우주과학관-항공우주박물관’ 2025년 1월부터 통합 운영

    뉴스 

  • 4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태, ‘판’ 키우고 ‘자기모순’ 드러냈다

    뉴스 

  • 5
    '의대 모집 중지' 풀리지 않는 의정 갈등...의협 차기 지도부 선거에 관심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이슈체크] “약진 뒤 소비자 권익은 뒷전?” 불공정 약관 시정한 알리·테무, 韓 글로벌 직구 시장 변화의 초석 되나

    뉴스 

  • 2
    고현정, “같은 프로 나가기 싫다” 동료 여배우 언급

    연예 

  • 3
    '코스닥 이전 상장' 듀켐바이오 몸값에 쏠린 눈

    뉴스 

  • 4
    국내 조선업 추켜세운 ‘트럼프’에 조선株 ‘질주’…친환경정책 후퇴 기조에 ‘강점’ 기술력 약화 우려도

    뉴스 

  • 5
    이미 ‘산타랠리’ 올라탄 美 증시, 국내 증시도 ‘반등’ 할까

    뉴스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코요테로 오인’ 경찰 총에 목숨 잃은 11개월된 허스키..”순한 강아지였는데”
  • ‘연봉 40억 나영석’.. 그에게도 부러운 사람이 있었다
  • 에릭X나혜미가 오랜만에 공유한 #육아스타그램
  • 이동휘와 정호연이 헤어졌다
  • “100억 집 사고, 과태료는 안 냈다?” 싸이, 빌라 압류 논란 속 3억 마이바흐 눈길
  • “살다 살다 처음 보는 X친 놈” 버스에서 담배에 소변까지?
  • “제네시스보다 낫네!” 7천만원대에 에어 서스펜션 장착한 SUV
  • 이규한과 결별하더니.. 브브걸 유정, 무려 ‘이 외제차’ 뽑았다 선언!

추천 뉴스

  • 1
    ‘변곡점’ 맞은 국내 증시…역사적 저점에 금주 ‘매수 타이밍’ 나올까

    뉴스 

  • 2
    기준금리 올리자니 경제위축, 내수 부진…내리자니 가계부채 우려에 고심 커지는 한은

    뉴스 

  • 3
    ‘사천항공우주과학관-항공우주박물관’ 2025년 1월부터 통합 운영

    뉴스 

  • 4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태, ‘판’ 키우고 ‘자기모순’ 드러냈다

    뉴스 

  • 5
    '의대 모집 중지' 풀리지 않는 의정 갈등...의협 차기 지도부 선거에 관심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이슈체크] “약진 뒤 소비자 권익은 뒷전?” 불공정 약관 시정한 알리·테무, 韓 글로벌 직구 시장 변화의 초석 되나

    뉴스 

  • 2
    고현정, “같은 프로 나가기 싫다” 동료 여배우 언급

    연예 

  • 3
    '코스닥 이전 상장' 듀켐바이오 몸값에 쏠린 눈

    뉴스 

  • 4
    국내 조선업 추켜세운 ‘트럼프’에 조선株 ‘질주’…친환경정책 후퇴 기조에 ‘강점’ 기술력 약화 우려도

    뉴스 

  • 5
    이미 ‘산타랠리’ 올라탄 美 증시, 국내 증시도 ‘반등’ 할까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