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부실채권 규모 22년만 ‘최대’…여신업계, 공동매각 나선다

이투데이 조회수  

캐피털 부실채권 규모 22년만 최대
개인사업자 부실채권의 자산유동화 방식 공동매각 추진
캐피털사 7곳·카드사 1곳 매각 참여


카드·캐피털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부실채권 줄이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치솟는 연체율을 잠재우기 위해 연체채권에 대한 공동매각에 나선다.

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회원사를 대상으로 연체채권 공동매각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캐피털사는 최근 부실채권이 늘어나며 연체율이 오르자 연체채권을 부실채권(NPL) 전문투자회사인 에프앤아이(F&I)에 공동매각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 금융사가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경우 매각 규모가 작고 거래가 어려워 여러 금융사가 공동으로 부실채권을 매각하고 싶다는 의사를 협회에 전달한 것이다.

두 차례 회의 결과 캐피털사 7곳, 카드사 1곳이 공동매각 참여 의사를 밝혔다. 공동매각하는 채권은 개인 차주의 연체채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신업계에서 공동으로 매각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중 부실채권 매각 관련 자문회사를 선정하고 매각자산을 확정할 계획이다.

캐피털사들이 떠안고 있는 부실채권 규모는 크게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51개 캐피털사의 고정이하여신은 4조18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 늘었다. 2001년 말(7조8151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고금리 여파로 연체가 계속 쌓이며 캐피털사의 부실채권은 계속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같은 기간 캐피털사들이 내준 대출에서 상환이 1개월 이상 밀린 연체액은 3조3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6월 개인 무담보 연체채권을 캠코의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 외에도 부실채권전문투자사에 매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저축은행과 캐피털사 등 금융사는 건전성 관리를 위해 연체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됐다.


캐피털 업계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캐피털사의 부동산 PF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5조8000억 원으로 은행, 보험사 다음으로 많다. 캐피털이 취급하는 부동산 PF 대출은 은행권과 보험사가 갖고 있는 본 PF 대출에 비해 부실 가능성이 큰 브리지론이 대부분이다.

여신업계도 자체적으로 부실채권을 자체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펀드’를 조성했다. 1600억 원 규모의 1차 PF 정상화 지원펀드를 이달 중 전액 집행할 계획이다. 2600억 원 규모의 2차 펀드도 조성했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차주의 부실채권 매각이 가능해지면 연체율을 다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공동매각 사례를 캐피털사들이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헌재 연구관 이름 중국식” 음모론이 가져오는 ‘혐중’ 정서, 실상은…
  • 논란 많던 외국인 가사관리사 고용…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
  • “빨라지는 대선 시계” 유독 한국에 법조인 출신 정치인이 많은 이유
  • “분기 적자에 성과급 줄어” 직원들 비명 나오고 있는 업종
  •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 “완전히 틀렸다”…충격적 보고서에 ‘발칵’
  • 한국인 마음 사로잡더니 “판이 뒤집힌다”…삼성도 LG도 위기감⬆

[경제] 공감 뉴스

  • “하락 거래 비중 44.9%” 2월 아파트 실거래가 가격은…
  • “도덕성 최우선으로 앞세운 공공 기관”…사업 실체 살펴봤더니 ‘충격’
  • 안 그래도 힘든데 “기름을 부었다”…’빨간불’ 들어온 서민 경제, 이대로 가다간
  • 37년 실력 갈고닦더니 “국민연금이 해냈다”…뜻밖의 소식에 연금 수급자들 ‘들썩’
  • “같은 SK인데…성과급 660% vs 0%, 이유는?“
  • 15년 전 시작한 작은 기업 “다시 한 번 역사를 썼다”…비결 봤더니 ‘역시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 “세금 낭비 대환장!” 단속 걸린 744명 싹 다 참교육 해라 난리!
  • “아, 셀토스 괜히 샀네” 예비오너들, 기아 EV2 가격·디자인 역대급 아니냐 난리!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포르테나 3개월 만에 1위 되찾아…마지막까지 강세 유지하나?

    연예 

  • 2
    지난해 가장 사랑받은 선케어 제품은? #엘르뷰티어워즈2025

    연예 

  • 3
    몬스타엑스 민혁의 두 가지 색 part 1

    연예 

  • 4
    쉘(SHELLON), 유럽 및 미국 화학 자산 매각 검토 중

    뉴스 

  • 5
    애플(AAPL.O), AI 기술 경쟁력 위기...암울한 인텔리전스 전망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헌재 연구관 이름 중국식” 음모론이 가져오는 ‘혐중’ 정서, 실상은…
  • 논란 많던 외국인 가사관리사 고용…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
  • “빨라지는 대선 시계” 유독 한국에 법조인 출신 정치인이 많은 이유
  • “분기 적자에 성과급 줄어” 직원들 비명 나오고 있는 업종
  •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 “완전히 틀렸다”…충격적 보고서에 ‘발칵’
  • 한국인 마음 사로잡더니 “판이 뒤집힌다”…삼성도 LG도 위기감⬆

지금 뜨는 뉴스

  • 1
    온 세미컨덕터(ON.O), 알레그로(ALGM.O) 인수하나

    뉴스 

  • 2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O), 주가 급등...'트럼프 암호화폐 언급'

    뉴스 

  • 3
    스페인 특급&24억 국대 58점 폭격에도…창단 첫 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실패→경민불패 깨졌다, 삼성화재 푸른 고춧가루 팍팍

    스포츠 

  • 4
    '손흥민, 바이에른 뮌헨 합류하면 적응 문제는 없다'…손케듀오 재결합-분데스리가 활약 언급

    스포츠 

  • 5
    ‘기름손’GK, 371일만에 그라운드 복귀→놀라운 선방→팀은 1-0 승리…900만명 팬 가진 미모의 방송인, 독일로 날아가 직관→‘감격의 키스’로 축하

    스포츠 

[경제] 추천 뉴스

  • “하락 거래 비중 44.9%” 2월 아파트 실거래가 가격은…
  • “도덕성 최우선으로 앞세운 공공 기관”…사업 실체 살펴봤더니 ‘충격’
  • 안 그래도 힘든데 “기름을 부었다”…’빨간불’ 들어온 서민 경제, 이대로 가다간
  • 37년 실력 갈고닦더니 “국민연금이 해냈다”…뜻밖의 소식에 연금 수급자들 ‘들썩’
  • “같은 SK인데…성과급 660% vs 0%, 이유는?“
  • 15년 전 시작한 작은 기업 “다시 한 번 역사를 썼다”…비결 봤더니 ‘역시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 “세금 낭비 대환장!” 단속 걸린 744명 싹 다 참교육 해라 난리!
  • “아, 셀토스 괜히 샀네” 예비오너들, 기아 EV2 가격·디자인 역대급 아니냐 난리!

추천 뉴스

  • 1
    포르테나 3개월 만에 1위 되찾아…마지막까지 강세 유지하나?

    연예 

  • 2
    지난해 가장 사랑받은 선케어 제품은? #엘르뷰티어워즈2025

    연예 

  • 3
    몬스타엑스 민혁의 두 가지 색 part 1

    연예 

  • 4
    쉘(SHELLON), 유럽 및 미국 화학 자산 매각 검토 중

    뉴스 

  • 5
    애플(AAPL.O), AI 기술 경쟁력 위기...암울한 인텔리전스 전망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온 세미컨덕터(ON.O), 알레그로(ALGM.O) 인수하나

    뉴스 

  • 2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O), 주가 급등...'트럼프 암호화폐 언급'

    뉴스 

  • 3
    스페인 특급&24억 국대 58점 폭격에도…창단 첫 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실패→경민불패 깨졌다, 삼성화재 푸른 고춧가루 팍팍

    스포츠 

  • 4
    '손흥민, 바이에른 뮌헨 합류하면 적응 문제는 없다'…손케듀오 재결합-분데스리가 활약 언급

    스포츠 

  • 5
    ‘기름손’GK, 371일만에 그라운드 복귀→놀라운 선방→팀은 1-0 승리…900만명 팬 가진 미모의 방송인, 독일로 날아가 직관→‘감격의 키스’로 축하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