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기자의 눈] ‘컴포트 푸드’ 치킨의 종말

아주경제 조회수  

배달치킨 3만원 시대…마트 치킨 인기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대형 프랜차이즈 치킨값이 배달료35천원를 더해 3만원대로 뛰면서 1만원 안팎의 대형마트와 편의점 치킨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만 해도 배달 치킨이 인기를 끌면서 주목받지 못하던 대형마트 치킨은 2022년부터 고물가 상황과 맞물려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치킨을 진열하는 관계자 202462
    jin90ynacokr2024-06-02 144015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치킨을 진열하는 관계자. [사진=연합뉴스]

“짜증날 땐 짜장면 우울할 땐 울면 복잡할 땐 볶음밥 탕탕탕탕 탕수육.”

2000년대 초반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나오던 짧은 노래 가사다. 가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당기는 음식이 있다. 이처럼 특정 감정을 느낄 때 생각나는 음식을 컴포트 푸드(Comfort food)라고 한다. 서울시가 지난 2020년 전 국민 1만여명을 대상으로 ‘나를 위로하는 음식’을 조사한 결과 치킨은 떡볶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의 컴포트 푸드를 치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현재 치킨은 더 이상 컴포트 푸드 반열에 오르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부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치킨값을 줄줄이 인상하면서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4월 오리지날과 허니콤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3000원씩 인상했다. 이에 오리지날은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허니콤보는 2만원에서 2만3000원이 됐다.

bhc치킨은 지난해 12월 대표 메뉴 뿌링클 가격을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3000원 인상했고, 굽네는 지난 4월 치킨 메뉴 9개 가격을 1900원씩, 푸라닭 치킨은 단품과 세트 메뉴 가격을 1000원씩 인상했다. BBQ마저 지난 4일 대표 메뉴 황금올리브치킨을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인상했다.

치킨값이 오르면서 치킨 한 마리를 먹으려 해도 고민을 거듭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취향껏 메뉴를 고르는 일도 이제는 사치다. 구운 치킨과 튀긴 치킨 중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기보단 냉동 치킨으로 통일한다. 프랜차이즈 치킨에 배달료까지 포함하면 3만원대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아끼고 아껴도 얇아지는 지갑 사정에 취향은 뒷전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냉동 치킨 시장은 1558억원(매출액 기준)을 기록했다. 2022년 1410억원에서 약 11% 늘어난 수치다. 치킨값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취향을 내려놓고 가성비 치킨에 눈을 돌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치킨값이 소비자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2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떡볶이·피자·햄버거 등 프랜차이즈 업계 가격 인상은 계속되고 있다. 잇단 외식물가 오름세에 지갑 사정을 헤아려 주는 삼각김밥이 조만간 ‘나를 위로하는 음식’에 이름을 올리는 건 아닐지 웃픈(웃기면서 슬픈) 미래를 예상해 본다.
 

기자의눈 사진홍승완
[사진=홍승완 유통중기팀 기자]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LG家 맏사위, 세금 낼 때만 외국인?” 윤관의 ‘탈세·병역 회피’ 의혹
  • 업비트 영업정지…급락한 비트코인에 투자자들 ‘패닉’ 만든 악재 등장
  • “7등급도 의대 간다고?” 화교 특혜 논란 진실, 이거였다
  • 최상목 “투자가 살길”…17년 만의 그린벨트 해제 면적 확대, 효과는?
  • “2030 아니죠” 새해마다 은행에서 가장 주목하는 세대, 바로…
  • 48년 외길 걸어오더니 “한국 기업이 또 일냈다”…역대급 잭팟이 ‘무려’

[경제] 공감 뉴스

  • “연봉 1억 2800만 원”…삼성전자 입사자 절반 이상이 퇴직하는 현실 이유
  • “사전청약 아파트, 사업 취소돼도 입주 할 수 있다?” 현실은…
  • “27년간 이런 사례 본 적 없다” 의사도, 교사도 ‘하늘이법’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 혈세낭비로 비난받다 대박 난 ‘황금박쥐상’에 웃지 못하는 지역, 바로…
  • “천만 원 추가로 달라는 여행사 괜찮은가요?”에 소비자원의 대답
  • “마음대로 입대 못 해” 사직 전공의 현재 상황 처참하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싼타페 타는 아빠들 오열” 내 차보다 좋으면 어떡하냐 난리난 상황
  • “한국이 제일 싸다고?” 테슬라 일론 머스크 좌절하게 만든 이 차의 정체
  • “이제 교통사고 나면 한방병원 못 가!” 정부, 나이롱 환자에 칼 빼들었다
  • “풀옵션 6천 넘는 타스만 계약 취소?” 차라리 콜로라도로 넘어갈까 아빠들 급고민!
  • “대치동 엄마들은 포르쉐 없으면 안 돼” 이수지, 포르쉐 카이엔으로 ‘도치맘’ 완벽 빙의
  • “이러니 안 팔리지” 정신 못 차린 르노, 이랬다 저랬다 그랑 콜레오스 고무줄 가격
  • “이 차 나오면 카니발·스타리아 폭망” 비교불가 최고급 미니밴 공개
  • “아이오닉9 산다고? 480만원이나 내렸는데?” 가격 인하한 EV9 얼마나 가성비 있을까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손흥민 전성기 언제 끝날 것 같나?'…'답변 거부' 포스테코글루 발끈 "쏘니는 예측 불가능한 선수"

    스포츠 

  • 2
    매일 '이 음식' 반 숟갈만 드세요…다이어트 고민이 쏙 들어갑니다

    여행맛집 

  • 3
    "네가 이율예야?" 친목왕 강민호, SSG 신예 포수 격려+방망이 선물까지…"이 배트로 꼭 홈런 칠 것" [MD오키나와]

    스포츠 

  • 4
    이준석, "김한정과 소통 기록 전무, 여론조사 비용 대납 주장 근거 없어"

    뉴스 

  • 5
    [여행추천] 관광객 체류 유도, 동해시 2025년 관광전략 본격화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LG家 맏사위, 세금 낼 때만 외국인?” 윤관의 ‘탈세·병역 회피’ 의혹
  • 업비트 영업정지…급락한 비트코인에 투자자들 ‘패닉’ 만든 악재 등장
  • “7등급도 의대 간다고?” 화교 특혜 논란 진실, 이거였다
  • 최상목 “투자가 살길”…17년 만의 그린벨트 해제 면적 확대, 효과는?
  • “2030 아니죠” 새해마다 은행에서 가장 주목하는 세대, 바로…
  • 48년 외길 걸어오더니 “한국 기업이 또 일냈다”…역대급 잭팟이 ‘무려’

지금 뜨는 뉴스

  • 1
    남편의 배신? 김혜자와 손석구가 부부 되는 드라마 내용

    연예 

  • 2
    “갈 곳 없는 은퇴자들” … 월급 400만원 가능성에 ‘관심 폭주’, ‘대체 무슨 일이?’

    뉴스 

  • 3
    헌법재판소는 폭발 직전? 4:4로 나뉜 재판관들, '문형배 독재'에 화난 헌법연구관들

    뉴스 

  • 4
    김계리 변호사가 말한 '국가보안법 위반한 국회의원 23명'은 누구?

    뉴스 

  • 5
    “이게 바로 벤츠지”… 1억 원대 신차 등장 소식에 소비자들 ‘감탄’

    차·테크 

[경제] 추천 뉴스

  • “연봉 1억 2800만 원”…삼성전자 입사자 절반 이상이 퇴직하는 현실 이유
  • “사전청약 아파트, 사업 취소돼도 입주 할 수 있다?” 현실은…
  • “27년간 이런 사례 본 적 없다” 의사도, 교사도 ‘하늘이법’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 혈세낭비로 비난받다 대박 난 ‘황금박쥐상’에 웃지 못하는 지역, 바로…
  • “천만 원 추가로 달라는 여행사 괜찮은가요?”에 소비자원의 대답
  • “마음대로 입대 못 해” 사직 전공의 현재 상황 처참하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싼타페 타는 아빠들 오열” 내 차보다 좋으면 어떡하냐 난리난 상황
  • “한국이 제일 싸다고?” 테슬라 일론 머스크 좌절하게 만든 이 차의 정체
  • “이제 교통사고 나면 한방병원 못 가!” 정부, 나이롱 환자에 칼 빼들었다
  • “풀옵션 6천 넘는 타스만 계약 취소?” 차라리 콜로라도로 넘어갈까 아빠들 급고민!
  • “대치동 엄마들은 포르쉐 없으면 안 돼” 이수지, 포르쉐 카이엔으로 ‘도치맘’ 완벽 빙의
  • “이러니 안 팔리지” 정신 못 차린 르노, 이랬다 저랬다 그랑 콜레오스 고무줄 가격
  • “이 차 나오면 카니발·스타리아 폭망” 비교불가 최고급 미니밴 공개
  • “아이오닉9 산다고? 480만원이나 내렸는데?” 가격 인하한 EV9 얼마나 가성비 있을까

추천 뉴스

  • 1
    '손흥민 전성기 언제 끝날 것 같나?'…'답변 거부' 포스테코글루 발끈 "쏘니는 예측 불가능한 선수"

    스포츠 

  • 2
    매일 '이 음식' 반 숟갈만 드세요…다이어트 고민이 쏙 들어갑니다

    여행맛집 

  • 3
    "네가 이율예야?" 친목왕 강민호, SSG 신예 포수 격려+방망이 선물까지…"이 배트로 꼭 홈런 칠 것" [MD오키나와]

    스포츠 

  • 4
    이준석, "김한정과 소통 기록 전무, 여론조사 비용 대납 주장 근거 없어"

    뉴스 

  • 5
    [여행추천] 관광객 체류 유도, 동해시 2025년 관광전략 본격화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남편의 배신? 김혜자와 손석구가 부부 되는 드라마 내용

    연예 

  • 2
    “갈 곳 없는 은퇴자들” … 월급 400만원 가능성에 ‘관심 폭주’, ‘대체 무슨 일이?’

    뉴스 

  • 3
    헌법재판소는 폭발 직전? 4:4로 나뉜 재판관들, '문형배 독재'에 화난 헌법연구관들

    뉴스 

  • 4
    김계리 변호사가 말한 '국가보안법 위반한 국회의원 23명'은 누구?

    뉴스 

  • 5
    “이게 바로 벤츠지”… 1억 원대 신차 등장 소식에 소비자들 ‘감탄’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