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다시 한 번 파키스탄에 덜미가 잡혔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4강서 패하며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파키스탄에 세트 스코어 1-3(22-25 26-24 22-25 22-25)으로 졌다.
한국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12강전에서 파키스탄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충격패를 떠안으며 8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당시 파키스탄 사령탑은 라미레스 현 한국 대표팀 감독이다.
사령탑이 바뀌었으나 한국은 이번 AVC 챌린지컵에서도 파키스탄의 벽에 막혔다.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냈으나 3, 4세트 모두 뒷심에서 밀렸다. 2023-24시즌 V리그 대한항공에서 뛰었던 아포짓 스파이커 무라드 칸을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 출전에 대한 희망이 사라졌다. AVC 챌린지컵 우승팀은 아시아 대륙 대표로 다음달 8개국이 붙는 FIVB 챌린저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어 챌린저컵에서 우승하면 배구 최고 무대로 꼽히는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설 수 있다.
라미레스 감독은 세대교체를 통해 내심 이번 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아쉬운 결과를 떠안았다.
한국은 9일 카자흐스탄과 3위 결정전을 갖는다.
우승은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다툰다. 카타르는 우리가 조별리그에서 풀세트 끝에 이겼던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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