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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 기술이전 로열티 확대 기대감 속에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알테오젠 주가는 7일 26만 9000원으로 전일 대비 13.03% 상승했다. 닷새 연속 상승한 수치로 시가총액은 14조 2970억 원이다. 이날 알테오젠은 오전 10시 16분 기준 시가총액 13조 7300억 원을 넘으며 같은 시간 에코프로(13조 3400억원)를 제치고 한때 시총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장마감 기준 에코프로의 시총은 14조 3124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열린 글로벌 3대 암학회인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알테오젠이 미국 머크와 독점 계약을 체결한 키트루다의 SC제형이 부각된 영향에 힘입은 결과로 보고 있다. SC제형은 정맥주사(IV) 방식에 비해 환자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투약의 편의성과 신약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머크는 키트루다와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함께 사용한 임상 2b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키트루다가 획득한 모든 적응증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크가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활용 범위를 넓히게 되면 알테오젠의 기술이전 로열티도 올라 수혜가 예상된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제야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알테오젠은 머크와 로열티가 포함된 1조4000억 원 규모의 독점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9월 3상 종료 및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텍이 이룬 계약 중 가장 많은 매출액을 달성할 계약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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