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톱 아이돌 그룹에 이어 배우로서도 다채로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안소희와 수지가 오랜만에 스크린으으로 돌아왔다. 영화 ‘원더랜드’를 통해 멜로를 선보인 수지, ‘대치동 스캔들’에서 일타일타 강사로 분해 로맨스를 보여줄 원더걸스 안소희까지, 스크린에 복귀한 ‘연기돌’의 모습이 반가움을 더할 전망이다.
미쓰에이 출신인 수지는 먼저 지난 5일 개봉한 ‘원더랜드’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영화 ‘백두산’ 이후 ‘스타트업’ ‘안나’ ‘이두나!’ 등 시리즈에서 활약하며 연기 내공을 더욱 탄탄히 쌓아온 수지는 5년 만에 스크린 복귀, 극 중 의식불명인 남자친구 태주(박보검 분)를 원더랜드에서 복원한 정인 역으로 분했다.
항공사 승무원인 정인은 같은 직장에서 일하며 모든 일상을 함께 해온 태주가 사고로 의식을 잃자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이용한다. 우주비행사로 다시 나타난 원더랜드 속 태주는 너무나 따뜻한 모습인데, 의식불명에서 기적적으로 깨어난 태주는 뇌 손상으로 인해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 혼란에 빠지는 인물이다.
특히 스크린 데뷔작 ‘건축학개론’으로 ‘국민 첫사랑’ 타이틀을 얻은 수지는 이번 ‘원더랜드’에서 멜로 합을 보여주며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를 선사했다. 그는 태주와 다정한 연인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물론, 현실 태주와 AI 태주 사이에서 혼란스러움을 느끼며 좌절하고 눈물을 흘리는 등 극적인 연기를 펼쳐 몰입도를 높였다.
수지 자신도 정인에게 몰입하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 신청서를 썼다는 후문이다. 이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수지는 인터뷰에서 “(박보검과) 대본에 없는 부분을 많이 채워가야 했기 때문에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며 “감독님도 대화를 많이 나누고 싶어 해서 제 생각을 많이 물어보다 보니까 자연스레 인물에 이입이 됐다, 그 과정에서 더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수지는 태주로 분한 박보검과 예능 출연, 무대 인사 등 홍보 요정으로도 나서며 ‘원더랜드’를 향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는 오는 19일 개봉하는 ‘대치동 스캔들’로 스크린에 나선다. ‘대치동 스캔들’은 사교육의 전쟁터이자 욕망의 집결지 대치동에서 일타 강사 윤임과 학교 교사인 기행의 만남이 목격되면서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윤임이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과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다.
2022년 독립영화 ‘달이 지는 밤’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안소희는 오는 7월 14일까지 공연하는 연극 ‘클로저’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연극 무대와 함께 스크린에 복귀하며 더욱 탄탄하고 섬세한 연기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대치동 스캔들’에서 대치동 일타 국어 강사로 소문난 윤임 역을 맡은 안소희는 중학교 국어교사이자 과거 연인인 기행(박상남 분)과 다시 만나 미묘한 관계를 보여주는 등 로맨스 연기를 소화한다. 더불어 일타 강사로서 냉철해 보이지만 학생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다면적인 면모를 성숙해진 감정선으로 소화해 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안소희는 특유의 도회적이면서도 청순한 비주얼을 통해 30대 강사부터 발랄한 대학 시절까지 그려내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대치동 스캔들’의 연출을 맡은 김수인 감독은 “안소희는 ‘윤임’ 그 자체였다”라며 “몰입력에 감동했고 프리 프로덕션 과정부터 인물의 레이어를 성실히 쌓아 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칭찬해 기대감을 높인다.
이처럼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선 안소희와 수지는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한층 더 짙어진 수지의 멜로와 일타 강사가 된 안소희의 색다른 로맨스가 6월 극장가를 장식해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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