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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친환경 행보에 앞장서고 있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고 친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어나면서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서울 종로구와 손잡고 ‘종로 자원재순환 거점센터 에코스테이션’ 사업을 실시한다.
이달 3일 서울 종로구청에서 열린 종로 자원재순환 거점센터 에코스테이션 업무협약식에는 최남수 LG생활건강 ESG·대외협력부문 상무, 정문헌 종로구청장, 정관 스님(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등이 참석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협약에 따라 에코스테이션 시설 설치 비용과 향후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생활 필수품을 지원한다.
종로 자원재순환 거점센터 에코스테이션은 오는 7월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로비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충전기·멀티탭·보조배터리·정수기 필터·전선·우산 등 이른바 ‘새활용’이 가능한 물품을 수거한다. 새활용이란 폐자원을 새로 디자인해서 문화 또는 환경 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재활용 방식을 의미한다.
이런 폐자원을 종로 자원재순환 거점센터 에코스테이션에 가지고 온 주민에게는 물품 개수에 따른 보상으로 스탬프를 지급한다. 이렇게 모은 스탬프로 LG생활건강의 샴푸·린스·세제·바디워시 등을 상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수거한 폐자원은 비영리 공익법인 ‘E-순환거버넌스’에 전달해 새활용과 재사용 원료로 활용된다.
아울러 LG생활건강은 종로구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화장품 공병 수거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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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은 지난달 30일 서울시 중구 명동 일대에서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줍깅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줍깅’은 ‘줍다’와 ‘조깅’의 합성어로 걷거나 뛰면서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한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제로서울 기업실천단’의 친환경 봉사활동 일환으로 기획됐다. 제로서울 기업실천단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후위기 대응 실천에 앞장서는 민관협력 네트워크로, 롯데면세점은 지난 2023년에 가입해 활동 중이다.
이날 롯데면세점 임직원들은 서울시로부터 쓰레기봉투, 집게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키트를 지원받아 캠페인에 사용했다. 임직원들은 4개 조로 명동 일대를 1시간 동안 자유롭게 걷고 달리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줍깅 종료 이후에는 회수한 쓰레기 무게를 측정해 상품을 주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 시간도 가졌다. 롯데면세점은 향후 줍깅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지역사회 공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양희상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번 줍깅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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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임직원들은 ‘세계 환경의 날’이었던 이달 5일 서울 성수동 사옥에 모여 비영리 스타트업 마인드풀가드너스와 함께 ‘씨앗공’ 만들기 활동에 참여했다. ‘리와일드볼(REwild Ball)’이라고도 불리는 씨앗공은 야생화의 씨앗과 흙, 물을 골고루 섞어 반죽해 빚은 것으로 생태계 보전을 위한 용도로 쓰인다.
이날 비 그리너 캠페인에 참여한 무신사 임직원들은 직접 만든 씨앗공을 사옥 인근 중랑천에 던졌다. 또 야생화를 심어 정원을 가꾸는 활동도 펼쳤다. 도심 속 방치된 토양에서 야생화가 자라면 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벌과 나비 등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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