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소폭이지만 하락하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데피아반도체지수도 0.27%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7% 하락한 5287.24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엔비디아가 소폭이지만 하락했다. 이날 액면 분할을 완료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0.09% 하락한 1208.8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시총도 2조9740억달러로 줄었다.
엔비디아는 지난 5일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한 뒤 이틀 연속 하락, 시총이 이틀 연속 3조달러를 하회했다.
보통 액면 분할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그럼에도 이날 엔비디아가 하락한 것을 공매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일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는 엔비디아의 액면 분할을 앞두고 공매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야후 파이낸스는 공매도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단기적으로 엔비디아의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액면 분할 이후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맞지만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가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등함에 따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올 것으로 보고 최근 들어 공매도를 거는 세력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는 모두 340억달러의 공매도 잔고를 가지고 있다. 이는 애플과 테슬라보다 더 많은 것이다. 특히 지난 30일 동안 약 160만주가 공매도 됐고, 이는 약 20억 달러에 달한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소폭이지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0.65% 상승했다.
이뿐 아니라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도 1.05% 상승해 반도체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는 하락했지만 소폭(0.27%) 하락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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