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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HLB(028300)로 나타났다. 이밖에 알테오젠(196170), 선익시스템(171090), 바이넥스(053030)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LB로 집계됐다.
최근 국산 항암시약 후보들이 의미있는 연구성과를 잇따라 발표하자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피어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HLB는 ‘리보세라닙’의 미국 허가 불발에 따른 악영향을 극복하고 최근 매수세가 다시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HLB는 지난달 31일(미국시간) 미국 종양학회가 시카고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3상의 최종 연구 결과가 포스터 형태로 발표됐다고 밝혔다. HLB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를 통해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한 글로벌 3상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HLB는 이번 발표를 통해 2년에 가까운 역대 최장의 환자생존기간(mOS)을 공개했다. 기존 22.1개월에 달했던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mOS가 23.8개월로 더 연장된 것. 이는 대조군인 소라페닙 대비 8.6개월의 차이로, 기존 간암 치료제들의 임상 결과와 비교해서도 현저한 차이라는 점에서 다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2위는 알테오젠이다. 알테오젠 역시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미국 머크와 독점계약을 체결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제형이 부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는 키트루다와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함께 사용한 임상 2b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키트루다가 획득한 모든 적응증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크가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활용 범위를 넓히게 되면 알테오젠의 기술이전 로열티도 오른다는 점에서 매수세가 몰렸고 이날 오전 7%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순매수 3위는 선익시스템이다.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사인 선익시스템은 최근 500억 원 규모로 메자닌 발행을 추진중이다. 신기사인 타임폴리오캐피탈이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에 총 300억원을 투자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하고 나섰다. 나머지 200억원 어치의 CB·EB는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소규모로 나눠 투자하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펀딩은 선익시스템이 최근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기로 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선익시스템은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장비 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날 순매도는 삼양식품(003230),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 한미반도체(042700) 순으로 많았다. 전일 순매수는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알테오젠,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순매도는 한미반도체, LG전자(066570), 한세실업(105630) 순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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