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효성화학 특수가스 매각, 지쳐가는 원매자들

조선비즈 조회수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인수에 국내 주요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매각 측의 모호한 입장으로 원매자들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경영권 매각으로 돌아섰다고 보고 있지만, 효성화학 측은 여전히 소수지분 매각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딜 구조도 정확히 드러나지 않은 셈이다.

효성화학 삼불화질소(NF3) 공장. /효성화학 홈페이지
효성화학 삼불화질소(NF3) 공장. /효성화학 홈페이지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PEF 운용사들은 이달 초 효성화학 특수가스 매각 주관사인 UBS에 경영권 인수 의향을 밝혔다.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어펄마캐피탈, 노앤파트너스 등이 인수 후보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매각 대상이 소수 지분에서 경영권으로 바뀌거나, 상시 매각 제안을 받는 등 매각자 측의 모호한 입장이 지속되고 있다. 효성화학이 매각과 관련해 원매자마다 다른 내용을 전달하는 등 여러 주머니를 차고 있다는 후문도 있다.

매각자 측의 모호한 입장 때문에 원매자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선 효성화학이 협상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주관사인 UBS 역시 효성화학의 의중에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주관사인 UBS는 매각자 우위 거래의 경우 원매자들을 쥐어짜는 식으로 협상을 이어가곤 한다”며 “최대한 많은 제안을 확보하다 보니 원매자 입장에선 피곤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효성화학 측은 여전히 소수 지분 매각을 원칙으로 고수하고 있다. 효성화학 관계자는 “몇몇 투자사로부터 논바인딩 제안을 받았을 뿐 본입찰이 마감된 것은 아니다”라며 “투자사가 제안하면 이를 거절하지 않고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소수 지분 매각이 원칙이나 몇몇 운용사가 경영권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효성화학 특수가스 부문 매각은 지난 3월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본격 시작됐다. 지난 4월 숏리스트 9곳을 선정에 각 운용사에 통보했다. 이후 효성화학 측은 일부 운용사에 경영권 매각으로 전환한 사실을 알렸고, 이 중 5곳은 경영권 인수 의향을 밝히며 이달 초 인수 희망가를 제출한 상태다. 인수 의향을 밝힌 이들은 이달 중순까지 실사를 할 예정이다.

효성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효성화학 특수가스 매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석유화학 업계 불황 여파로 지난해 말 기준 효성화학 부채는 3조원에 달한다. 부채비율은 4934%로 2021년(522%), 2022년(2631%) 등 3년 연속 급증하고 있다. 통상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설 경우 재무 안정성이 불안정하다고 판단한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2조7916억원, 영업손실 1888억원을 기록했다.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을 세척하는 삼불화질소(NF3)를 생산한다. 지난해 기준 특수가스사업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84억원과 200억원을 기록했다. 경영권을 포함한 기업가치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밤 낮으로 즐길거리, 먹거리가 많은 수원 맛집 BEST5
  • 끓일수록 더 맛있어지는 부대찌개 맛집 BEST5
  • 직장인들의 성지, 여의도 맛집 BEST5
  • 몸보신 하고 싶은 날,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삼계탕 맛집 BEST5
  • 괴한 쫓아 전력 질주…’광수대 에이스’로 변신한 권유리 모습은
  • ‘정년이’의 마지막 도전, ‘쌍탑전설’로 유종의 미 거둘까
  • 리들리 스콧 ‘글래디에이터Ⅱ’, 4일간 1위 지켰지만…
  • [오늘 뭘 볼까] 심장이 기억하는 사랑..시리즈 ‘이별, 그 뒤에도’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리틀 메시’에 1010억 돈다발 안긴 첼시…고작 17살인데 610억 선불로 지급'파격'→올 시즌 이미 ‘20GI’달성→‘제 2의 팔머’기대

    스포츠 

  • 2
    맨유 MF 일냈다! '96분 실점→101분 극장골' 우루과이, 콜롬비아 꺾고 2위로 점프→선두 아르헨티나 3점 차 추격

    스포츠 

  • 3
    트럼프 1기 참모가 한국에 건넨 '힌트'

    뉴스 

  • 4
    홍명보호, 쿠웨이트전 완승 후 팔레스타인전 준비 시작

    스포츠 

  • 5
    “이민은…” 양육비 미지급 의혹 휘말린 송종국이 ‘캐나다 영주권’ 취득한 근황을 밝혔다

    연예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막심 지가로프, 대한항공의 해결사로 돌아오다

    스포츠&nbsp

  • 2
    호주, 최하위 쿠바에 패배…한국의 도쿄행 가능성 더욱 줄어

    스포츠&nbsp

  • 3
    차준환, 그랑프리 5차 프리스케이팅 기권 "발목 통증 악화"

    스포츠&nbsp

  • 4
    어느덧 30살! 류현진과 한솥밥 먹던 100마일 파이어볼러 WS 우승 영웅, 결국 LA 다저스 떠나나?

    스포츠&nbsp

  • 5
    野·진보단체 주말 尹정부 규탄집회...특검 촉구·'李 유죄' 판결 맹비난

    뉴스&nbsp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밤 낮으로 즐길거리, 먹거리가 많은 수원 맛집 BEST5
  • 끓일수록 더 맛있어지는 부대찌개 맛집 BEST5
  • 직장인들의 성지, 여의도 맛집 BEST5
  • 몸보신 하고 싶은 날,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삼계탕 맛집 BEST5
  • 괴한 쫓아 전력 질주…’광수대 에이스’로 변신한 권유리 모습은
  • ‘정년이’의 마지막 도전, ‘쌍탑전설’로 유종의 미 거둘까
  • 리들리 스콧 ‘글래디에이터Ⅱ’, 4일간 1위 지켰지만…
  • [오늘 뭘 볼까] 심장이 기억하는 사랑..시리즈 ‘이별, 그 뒤에도’

추천 뉴스

  • 1
    ‘리틀 메시’에 1010억 돈다발 안긴 첼시…고작 17살인데 610억 선불로 지급'파격'→올 시즌 이미 ‘20GI’달성→‘제 2의 팔머’기대

    스포츠 

  • 2
    맨유 MF 일냈다! '96분 실점→101분 극장골' 우루과이, 콜롬비아 꺾고 2위로 점프→선두 아르헨티나 3점 차 추격

    스포츠 

  • 3
    트럼프 1기 참모가 한국에 건넨 '힌트'

    뉴스 

  • 4
    홍명보호, 쿠웨이트전 완승 후 팔레스타인전 준비 시작

    스포츠 

  • 5
    “이민은…” 양육비 미지급 의혹 휘말린 송종국이 ‘캐나다 영주권’ 취득한 근황을 밝혔다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막심 지가로프, 대한항공의 해결사로 돌아오다

    스포츠 

  • 2
    호주, 최하위 쿠바에 패배…한국의 도쿄행 가능성 더욱 줄어

    스포츠 

  • 3
    차준환, 그랑프리 5차 프리스케이팅 기권 "발목 통증 악화"

    스포츠 

  • 4
    어느덧 30살! 류현진과 한솥밥 먹던 100마일 파이어볼러 WS 우승 영웅, 결국 LA 다저스 떠나나?

    스포츠 

  • 5
    野·진보단체 주말 尹정부 규탄집회...특검 촉구·'李 유죄' 판결 맹비난

    뉴스